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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투병' 사유리母 "방사능 치료 시작…어린 손자 두고 못 떠나" [소셜in]

유방암 투병 중인 사유리 모친이 손자 젠을 향한 애틋한 사랑을 드러냈다.


20일(토) 유튜브 채널 '사유리TV'에는 '암 걸린 우리 엄마가 갑자기 달라졌어요!!'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업로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사유리의 어머니가 게스트로 출연해 사유리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영상에서 사유리는 "우리 엄마가 암에 걸리고 나서 식습관, 생활 습관이 완전히 변했다"라고 언급했다. 앞서 사유리 어머니는 유방암 2기 진단을 받아 지난 1월 수술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사유리 어머니는 "아침에 회사 가기 전엔 커피 밖에 안 마셨다. 근데 지금은 야채 7종류가 들어간 된장국을 매일 아침 먹고 간다. 점심은 편의점 도시락을 먹었는데 이젠 안 먹고 몸에 좋은 샐러드를 사서 먹고 있다"며 식습관을 설명했다.

이어 사유리 어머니는 "저녁밥은 일주일에 3번 스테이크를 먹었었다"라고 말하자, 사유리는 "너무 자주 먹었었네"라고 말했다. 어머니는 "미쳤었다. 아빠가 좋아했었다. 아빠 때문에 암 걸렸다. 지금은 스테이크를 한 번도 안 먹고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사유리는 "우리 엄마는 하루에 한 번씩 자기 전에 꼭 케이크를 먹었다. 내가 절대 먹지 말라고 했는데 매일 먹었었다"라고 폭로했다. 이에 어머니는 "단건 이 스테이크를 먹고 나서 아빠가 슈크림을 2개 강제로 먹였다"며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유리는 "몇 년 전부터 내가 계속 잔소리를 했다. 엄마는 내 말을 무시하고 안 들었다"며 슬퍼했고, 어머니는 "암에 안 걸린다고 너무 자만했다. 암에 안 걸리고 안 죽을 거라고 계속 생각하면서 살았다"라며 당시 심경을 전했다.

이어 사유리는 "근데 아빠도 암에 걸렸잖아"라고 언급했다. 이에 사유리 어머니는 "8년 전에 암에 먼저 걸렸다. 목의 중인두암이라는 암에 걸렸다. 그때 정말 많이 걱정했다"라고 말했고, 사유리는 "의사 선생님은 뭘 먹으라고 하셨냐"라고 물었다. 어머니는 "비타민 D와 칼슘을 섭취하라더라. 특히 유방암 때는 비타민D가 좋다고 들어서 비타민D를 먹기 시작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 뒤 사유리 어머니는 "왼쪽 가슴의 위쪽. (가슴을) 만졌을 때 아무 증상이 없었다. 그런데 위쪽이었다. 이렇게 위에 있다니 아무도 모르잖아. 근데 대부분 위에 생긴다더라"라며 예상치 못한 부위에서 암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사유리는 "방사능 치료를 내일부터 시작한다. 매일 하고 16번 하면 방사능 치료 한 번 끝이다"라며 "나도 암에 걸릴 것 같나. 가능성은 높아?"라고 물었다.

이에 사유리 어머니는 "안 걸릴 것 같다. 엄마 암은 유전이 아니기 때문이고 나이 먹어서 걸린 암이다"라며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어 사유리는 "암에 걸린 거 전혀 몰랐던 거지"라고 물었고, 사유리 어머니는 "몰랐다. 왜냐하면 잘 먹고 잘 자고 잘 마시고 잘 웃고 정말 행복한 인생 그 자체였다"라고 답했다.

사유리 어머니는 "암에 걸리고 '이제 시간이 없습니다'라는 말을 들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처음으로 살고 싶었다. 젠(사유리 아들)이 저렇게 어린데 젠을 두고 갈 수는 없었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 '사유리TV'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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