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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의 바보' 김진민 감독 "유아인 마약 논란 때문에 일부 편집, 양해 부탁"

'종말의 바보' 김진민 감독이 마약 투약으로 논란을 빚은 배우 유아인을 언급했다.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에서 넷플릭스 새 시리즈 '종말의 바보'(극본 정성주, 연출 김진민)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진민 감독을 비롯해 배우 안은진, 전성우, 김윤혜가 참석했다. 유아인은 당연히 불참했다.

'종말의 바보'는 지구와 소행성 충돌까지 D-200, 눈앞에 닥친 종말에 아수라장이 된 세상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함께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은 지난 2022년 8월 31일 모든 촬영을 끝마치고 공개만 앞두고 있었으나, 주연 배우 유아인의 마약 투약 논란으로 공개가 한차례 미뤄진 바 있다. 유아인은 지난해 10월 타인 명의 수면제 불법 처방·매수, 대마 흡연 및 교사,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고, 2차 공판에서 대마와 프로포폴 투약 혐의 일부를 인정했다.

작품 공개가 늦어진 점에 대해 김진민 감독은 "'작품 공개하겠지' 했는데 '안 하네 안 하네'하면서 시간이 지나갔다. 넷플릭스에도 '할까요 할까요' 물었는데 넷플릭스는 '모르겠어요'라고 했다"며 "잊어버렸다가 공개를 하겠다고 해서 놀라기도 하고 반갑기도 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내가 초반에 3부 정도 편집했을 때 유아인 마약 이슈가 불거졌다. 초반 상황은 다들 알겠지만 복잡하지 않아서 '지나가겠지'했는데 문제가 내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더라. 마침 넷플릭스 프로듀서한테 편집을 다시 한번 하고 싶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참이었는 유아인 이슈가 불거져서 편집을 할 수 있었다. 시청자들이 불편할 수 있는 걸 최소화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물론 내 시간 잡아먹고, 힘도 많이 들었는데 편집하면서 시청자분들에게 불편을 드리면 안 된다고 생각해 일부를 편집했고, 그 때문에 분량이 적어진 건 사실이다. 그렇지만 유아인이 큰 축에 속하기 때문에 다 드러낼 순 없었다. 그 점은 양해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종말의 바보'는 오는 2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iMBC연예 장다희 | 사진 iMBC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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