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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밀러 감독 "봉준호 감독 너무 좋아해. 그와 영화 이야기 할수 있어서 좋았다"

15일 오전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의 푸티지 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CGV 용산아이파크몰 IMAX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조지 밀러 감독이 참석해 영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막에서의 엄청난 카체이싱과 액션을 다루는 영화이지만 고도의 환경 파괴로 인해 사막화 된 세상을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혹시 환경 문제에 대한 고찰로 인해 이 영화를 기획했냐는 질문에 감독은 "이런 영화를 만들 때 제가 하려는 것은 밀도 있는 영화를 만드는 것이다. 순수한 시네마의 정수를 사람들이 느낄 수 있게 하려고 역동적으로 만들려 한다. 무성 영화 시절에도 영화를 보며 영화의 언어로 받아들일 수 있었다. 아주 어린 아이들도 영화를 보고 이해할 수 있는 게 영화의 정수이자 진수라 생각한다. 액션 영화는 시네마를 정의하는 영화라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며 "'분노의 도로'를 본 사람들이 다큐멘터리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 기후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영화는 메타포를 담고 있어야 하고 우화 같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영화도 그런 메타포를 담고 있는 작품"이라며 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영화임을 강조했다.

이번 영화로 칸 영화제에 초청받은 조지 밀러 감독은 "칸 영화제 심사위원으로도 갔었다. 그런데 영화로 다시 초청을 받으니 너무 좋더라."며 소감을 밝혔다.

감독은 "영화제에서 다른 영화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도 너무 즐거운 일이다. 저는 굉장히 운이 좋은 편이다. 봉준호가 제 조감독 조던과 함께 '옥자'를 만들었다. 칸 영화제에서 저녁 먹으면서 다 같이 앉아서 봉준호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다. 많은 업적을 세운 봉준호와 이야기 할 수 있었던 게 참 좋은 기회였다."라며 봉준호 감독과의 인연을 이야기 했다.

그러며 "액션 영화를 만들면서는 안전이 1순위다. 요즘에는 디지털 효과를 사용할 수 있기에 더 많이 안전할 수 있다."며 과격한 액션 영화를 만들며 안전을 최우선하며 제작했음을 알렸다.

이 시리즈에 열광하는 팬 층이 있는 것에 대해 조지 밀러 감독은 "관객들이 이렇게 영화를 표면적인 의미 뿐 아니라 심도있게 담론적인 수위에서도 이유해서 제 비유를 읽어주신다면 잔상이 계속 남을 것. 감독 입장에서 보람된 작업이라 생각한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또 "이 영화만의 특징이 있다. 이 영화의 시리즈화 할 때 같은 걸 답습하는 걸 피해야 한다. 이번 영화는 기간이 중요했다. 전 편은 3일의 이야기고 이번에는 18년의 이야기다. 대사도 많아졌다. 단순히 추격신만 할 때보다 대사도 많아져서 스타일적으로 달라졌다. 매드맥스를 많이 보신 분들에게는 생경하면서도 친숙한 영화가 될 것."이라며 설명했다.

조지 밀러 감독은 "관객이 어떻게 볼지 너무 궁금해서 떨리기도 한다. 자식 같은 느낌인데 어떻게 볼지 모르겠다. 많이 봐주면 좋겠다"며 한국 관객에게 영화를 선보이는 소감을 밝혔다.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문명 붕괴 45년 후, 황폐해진 세상에 무참히 던져진 '퓨리오사'가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자신의 인생 전부를 걸고 떠나는 거대한 여정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로 5월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사진 iMBC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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