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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아 "김고은 '돈값' 소신, 저도 동의해요" [인터뷰M]

배우 김고은의 '돈값' 발언이 동료 이지아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최근 이지아는 서울 강남구 BH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JTBC 수목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극본 정희선·연출 박진석)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끝내주는 해결사'는 대한민국 최고 이혼 해결사 김사라(이지아)와 똘기 변호사 동기준(강기영)의 겁대가리 없는 정의구현 응징 솔루션을 그린 드라마.

이지아는 극 중 대한민국 최고 로펌의 며느리에서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빼앗기고 감옥에 수감된 후 이혼 해결사 김사라 역을 맡았다. 자신을 배신한 전 남편 노율성(오민석)에게 복수하겠다는 목표로 변호사 동기준(강기영)과 팀을 꾸렸다.

'끝내주는 해결사'는 자체 최고치인 5.8%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이지아는 "JTBC 관계자 분이 (우리 작품이) 역대 수목극 중 1위라고 하시더라.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소회를 전했다.

악회된 드라마 제작 시장. 각 방송사는 잇따라 편성을 줄이며 드라마 시장엔 유래없는 불황이 불어닥친 가운데, '끝내주는 해결사'의 호성적은 안도의 한숨을 불렀다.

"수목드라마 슬롯이 없어졌다가, 우리가 첫 타자가 됐잖아요. 그 시작을 여는 드라마로서 고무적이지 않았나 싶어요."

최근엔 배우 김고은의 '돈값' 발언도 덩달아 화제를 모았다. 껑충 뛴 톱배우들의 출연료도 제작 시장 악화에 일조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져가던 시점이었다. 당시 김고은은 유튜브 웹예능 '요정재형'에 출연해 "배우로서 받는 페이에 대한 일말의 양심과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 농담으로 '돈값 해야지' 하는 건 진심"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절친' 김고은의 소신에 이지아도 고개를 끄덕였다. "어떤 자리를 가건, 봐주시려고 오시는 분들이 계시지 않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은 항상 있다. 나도 내 '몸값을 해야 된다'는 생각은 당연히 한다"고 동의했다.

그러면서 "'돈값'이라는 단어가 색깔이 짙어보이지만, 기본적인 마음가짐은 다 있지 않을까. 그 기대에 부응하고 싶어서 걱정하는 것 아닐까 한다"고 덧붙였다.

이지아의 열혈 연기가 돋보인 '끝내주는 해결사'는 지난 7일 12회를 끝으로 종영됐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제공 BH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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