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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카데미, 故 이선균에 작별 인사…이동진 “마음 무거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故(고) 이선균을 추모했다.


11일(월) 오전 8시(미국 현지 시각 10일 오후 7시)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에서 최근 세상을 떠난 배우 및 영화 관계자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와 그의 아들 마테오 보첼리가 ‘time to say goodbye(타임 투 세이 굿바이)’ 특별무대로 고인들을 애도했다.

무대 영상을 통해 미국 드라마 ‘프렌즈’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았던 배우 매튜 페리, ‘영화음악의 거장’ 류이치 사카모토 등 최근 세상을 떠난 영화인들이 등장해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영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와 인연을 맺은 이선균의 생전 모습도 스크린을 가득 채웠다. 그는 지난달 25일(현지 시간) 개최된 ‘제30회 미국 배우 조합상 시상식(Screen Actors Guild Awards·SAG)’에서 영화 부문 ‘앙상블상’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영화 평론가 이동진은 “이선균의 모습을 오스카에서 보니 마음이 무거워진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선균은 지난해 12월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극단적인 선택으로 유명을 달리했다. 1975년생으로 향년 48세 나이로 세상을 떠난 그는 MBC 드라마 ‘하얀 거탑’, ‘파스타’, ‘커피프린스 1호점’ 등에 출연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2018년에는 가수 겸 배우 아이유와 tvN ‘나의 아저씨’에 출연해 호평받았으며, 영화 주연작 ‘기생충’은 지난 2020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iMBC연예 김혜영 | 사진 iMBC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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