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이 父, 딸들에게만 집안일 시키는 이유? “아들들 손끝 깨끗하다고 생각해?” (금쪽)

오은영 박사가 금쪽이 父의 대화 방식을 지적했다.


16일(금)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숨이 턱 막히는 12남매와 독재자 아빠‘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온 가족의 외출을 앞두고 금쪽이 父는 둘째, 셋째, 넷째에게 따로 택시를 타고 따라오라고 하며 아이들을 태우고 차량으로 이동한다. 금쪽이 가족이 찾은 곳은 뷔페.

큰 아이들이 동생들을 챙기며 음식을 가져오는 것을 보고 정형돈은 “군대 전우조 같다”고 말했다. 식사를 할 때도 전우조 대형은 유지됐다. 동생들을 챙기며 식사를 하는 맏이들에게 금쪽이 父는 “우리 집은 특별한 부분이 있잖아. 아빠, 엄마가 동생들 다 데리고 있으면 못 먹잖아. ‘2인 1조’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얘기해 봐”라고 한다.

잠시 고민하던 둘째가 “동생 챙기느라 왔다 갔다 해야 하는 게 조금 불편하다”고 하자 금쪽이 父는 “불편해도 그렇게 안 하면 같이 못 먹는다”고 변론한다.

이어 둘째가 “여자들만 집안일 시키고 남자들은 집안일 안 시켜서 조금 속상하다”고 하자 금쪽이 父는 “내가 하나만 물어볼게. 나는 딸들 손이 깨끗하다고 생각하는데 아들들 손에 반찬을 맡겨도 괜찮겠어? 남자 애들 손끝을 깨끗하다고 생각한다고 하면 아들들도 시킬게. 난 아들들보다 딸들 손이 깨끗하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이를 듣던 정형돈과 홍현희는 금쪽이 父에게 “찾았다 금쪽이”라고 말했고, 특히 홍현희는 “둘째는 다음부터 침묵할 것 같다”고 한다.

오은영 박사는 “일단 이 집에서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아빠밖에 없다. 침묵하는 건 아니지만 대체로 말을 안 한다. 왜 말을 아끼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소통 방식에 몇 가지 문제가 있다. 첫째는 일방적이다. 그리고 어떤 주제가 됐든 말의 양이 많다. 또 무슨 이야길 해도 답은 정해져 있다. 그래서 아이들 입장에선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생각할 거다. 말투가 공격적이진 않지만 아빠의 목소리가 큰 편이기 때문에 불편하고 버거운 아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베테랑 육아 전문가들이 모여 부모들에게 요즘 육아 트렌드가 반영된 육아법을 코칭하는 프로그램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