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 "子 '바지 내려' 강조" VS JTBC "그런 짓 않는다"

웹툰 작가 주호민과 JTBC가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6일 JTBC 시사 프로그램 '사건반장' 측은 최근 주호민의 발언에 반박했다.

진행자 양원보 앵커는 "주호민이 최근 일련의 인터뷰에서 당시 사건반장 보도에 유감을 표했다"면서 "장애 아동 혐오 보도라고 했는데 저희는 그런 짓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주호민의 아들 사건을 언급할 수밖에 없던 이유는 이 갈등과 소송전의 시발점이 바로 그 사건이었기 때문"이라며 "주호민 측이 아이에게 녹음기를 들려 보낸 날이 2022년 9월 13일, 바지를 내린 건 그보다 8일 전인 9월 5일로 갈등의 시작이었다"고 반박했다.

JTBC는 "그걸 건너뛰면 사건이 이해가 안 되고 일방적으로 특수교사가 이상한 사람으로 매도될 텐데, 그건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저희는 같은 상황에 다시 직면해도 같은 선택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호민은 최근 장애를 가진 아들이 특수교사에게 학대를 당했다 주장,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된 보도 중 JTBC가 아들이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렸다는 내용을 부각시켜 편파적으로 보도했다는 것. 주호민은 "한국 언론 보도 역사상 길이길이 남겨야 한다고 생각한 게 있다"며 '사건반장'을 지목했다. 그는 "사건의 본질보다는 저희 아이의 장애 행동을 부각하면서 선정적인 기사가 많이 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싶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