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혜는 9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짝패>(극본 김운경/연출 임태우 이성준) 27회 분에서 귀동(이상윤)을 향한 변치 않는 일편단심 순애보를 펼쳐내며 ‘조선시대 순정녀’로 등극했다. 지난 방송에서 동녀(한지혜)는 이상윤(귀동)과 천정명(천둥)의 뒤바뀐 신분의 비밀을 알게 된 후 충격을 받았던 상황이었지만 오히려 더욱 깊어지게 된 귀동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낸 셈이다.
이날 방송에서 동녀는 귀동에게 “나는 네가 김대감 댁에서 나왔으면 좋겠다”고 다부진 의견을 내놓았다. 동녀는 “너와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집안이다. 네 출생의 진위를 알고부터 김대감이 달라진 것을 너는 못느꼈느냐”며 귀동이 처신을 달리할 것을 설득했다. 귀동이 “그럴 순 없다..그래도 내가 그 집안을 떠날 수는 없다”고 약한 마음을 드러내자 동녀는 “가문이고, 관직이고 다 내 던져도 상관없다. 나는 이 세상에 너 하나만 있어주면 된다”고 귀동을 향한 애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여각 경주인으로서 늘 이성적인 태도와 침착한 행동으로 ‘조선시대 차도녀’로 불릴 만큼 강단 있는 모습을 보였던 동녀이기에 귀동을 향한 절절한 마음이 더욱 와닿는다.
동녀는 눈물을 글썽이며 “혹여 나를 생각하는 마음이 달라졌느냐”며 귀동의 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귀동 역시 “그럴 리가 있겠느냐”며 동녀를 향한 변치 않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귀동은 동녀에게 “너는 천둥이를 볼 때마다 마음 한구석에 거지움막이 보인다고 했다. 그래서 가까이 다가갈 수가 없다고 했다. 헌제 이제 그 거지움막은 내 것이 됐다. 네가 그래도 내게 다가 올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양반을 중요시 여기는 동녀에게 천한 출생 신분이 드러난 귀동이 혹여나 동녀의 마음이 변화된 건 아닌지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었던 것이다.
동녀는 “너와 천둥이는 비교할 수가 없다”며 “내가 너에게서 무엇을 볼 수가 있겠느냐...사랑 말고는 아무것도 볼 수가 없다”고 진실된 마음을 털어놓았다. 그동안 신분을 엄격히 따져왔던 동녀지만 그 무엇도 대신할 수 없는 사랑 앞에서 동녀가 한없이 여린 순정녀의 모습을 드러내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갈팡질팔하는 것 같았는데, 일편단심이었네”, “동녀의 용기에 박수를! 화이팅입니다!”,“천둥이 안되었다”는 소감을 쏟아냈다.
iMBC 편집팀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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