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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민 부부, 아동학대 신고당했다 "가정 폭력 모방 의심"

자신의 아들을 가르치던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웹툰 작가 주호민 부부가 역으로 아동학대로 신고당했다.


지난 23일 국민일보는 "류재연 나사렛대 특수교육과 교수가 주호민 부부의 아동학대 행위에 대해 수사를 요청하는 내용의 신고를 국민신문고에 접수했다"고 보도했다. 류 교수는 주호민 부부와 특수교사 A씨의 재판 과정에서 주호민 부부의 학대·유기 정황을 파악했다며 아동학대 의혹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류 교수는 지난해 3~4월 주호민 부부가 홈스쿨링으로 아들 주군을 지도했고, 이후 주군이 학교로 돌아와 학급 친구와 교사를 때리는 등 전에 보이지 않았던 행동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류재연 교수는 "자폐성 장애와 폭력 행위는 전혀 관계가 없다. 가정에서 폭력을 당했거나 그런 상황에 놓여있어서 이를 배우고 모방한 것으로 의심된다. 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요청한다"고 전했다.

여기에 류 교수는 "주호민 아들은 가정의 내부적(가족)인 보살핌보다 외부적인 것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며 "홈스쿨링이라는 명분으로 자녀의 교육을 방임했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대해 주호민은 해당 매체를 통해 "사실무근이다. 류 교수는 관련 이슈가 다뤄질 때마다 우리 부부에게 모욕과 명예훼손 혐의를 가했다. 그가 주장한 모든 것은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건 초기부터 인터넷에 떠도는 일부 정보로 해당 사건은 특수교사의 아동학대라고 볼 수 없으며 오히려 우리 부부가 자녀를 학대했다고 주장해왔다. 그의 지속적인 괴롭힘으로 우리 부부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고, 이제는 고발까지 당해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토로했다.

주호민은 "아동학대 사건을 대하는 그의 태도에서 나타난 비전문성과 무책임함은 반드시 법적, 사회적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호민 부부는 지난해 7월 자폐아인 자신의 아들을 학대했다며 특수교사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주호민의 아들이 문제 행동을 일으켜 따로 분리되자, 주호민 부부는 아들 가방에 녹음기를 넣어 보냈다. 이들은 A씨가 아들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한 정황을 포착했다며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나 같은 학교 학부모들의 A씨에 대한 상반된 평가와 부모가 아들에게 녹음기를 들려 학교에 보내 무리하게 고소했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주호민 부부를 향한 비난 여론이 거세졌다.

검찰은 특수교사 A씨에 대해 징역 10월을 구형했다. 이에 대한 선고 공판은 2월 1일 열린다. 주호민은 "선고가 나면 전체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iMBC연예 장다희 | 사진 iMBC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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