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목)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 DJ 김신영이 일하기 싫을 때 외는 주문을 언급했다.
이날 DJ 김신영은 "신디랑 성격 비슷한 샤이니 키 씨가 일하기 싫을 때 하는 마법의 주문이라고 하는데 재미있다. '아이 러브 마이 잡, 난 내 일을 사랑해'"라는 한 청취자의 문자를 소개하며 "글쎄, 저도 제 일을 사랑하지만 진짜 나를 일으키는 건 딩동 카드값, 딩동 대출금, 고금리, 이자, 융자라고 현실적으로 집어 본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신영은 "너무 일을 하기 싫은데 억지로 나가야 될 때 어떻게든 일어서야 된다. 텐션을 올려야 된다. 많은 분들이 물어보신다. '신디는 안 좋은 일이 있을 때 웃기기 힘들지 않냐?' 라고.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다. '아이 러브 자본주의! 고금리, 고금리, 갚자, 갚자' 이런 거 많이 한다. 우리를 일으키는 건 대출받은 것이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후 김신영은 '내성적인 사람들이 힘든 순간'이라는 주제로 청취자들의 사연을 소개하며 "내성적인 분들이 힘든 거 이야기하냐? 잘 안 한다. 보통 혼자서 삭이고 말지. 정말 내성적인 분들은 진짜 힘든 일이 있을 때 이야기를 잘 안 하는데 여기에 좀 털어놓고 스트레스를 풀자"라고 말했다.
"20년차 자영업자인데 엄청 내성적이어서 물건 팔 때 영혼도 같이 빠져나간다. 아직도 대화가 어렵고 쑥스럽다. 적성에 안 맞는 것 같다"라는 한 청취자의 사연에 김신영은 "20년차여도 안 맞는 거 있다. 저도 20년 됐는데 아직도 방송에 안 맞는다. 낯 가리고 둘만 있으면 뭐라고 얘기해야 하지? 한다. 직업과 나의 이상향은 다르다. 제가 라디오를 오래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내성적이라서다. 직접 만나면 부끄럽다"라며 공감했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는 매일 낮 12시부터 2시까지 MBC FM4U(수도권 91.9MHz)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mini'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