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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FM 17년차 최장수 DJ 이현우 "'KBS의 기둥? 기둥은 부담스러워, 잔가지가 편해" (라디오쇼)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이현우, 윤정수가 출연했다.


8일(월)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KBS 쿨FM 대표 DJ이자 아재 DJ인 이현우, 박명수, 윤정수가 특별기획 '3아재들' 코너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DJ 박명수는 "오늘 '라디오쇼'에서는 MZ에 대척하는 AZ 바로 아재, 3아재가 함께한다. 제 앞시간 이현우 형님과 제 뒷시간 윤정수 씨와 저, 3대 DJ들이 저희 KBS 라디오가 나아갈 방향과 전체 라디오에서 1등으로 달리기 위해 뭐가 필요한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명수는 이현우를 소개하며 "제가 정말 존경하는 분이다. 정권이 5번 바뀌는 동안에 굳건히 오전 9시를 지켜주는 분이다. 쿨FM 17년차 최장수 DJ, '이현우의 음악앨범'의 촤디"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현우가 "보니까 오늘 KBS의 기둥 특집 이러던데 저는 잔가지다. 기둥은 좀 부담스럽다. 기둥이라면 철학도 있어야 되고 큰 그림 그려야 되고 희생이나 헌신 이런 게 들어가야 기둥인데 저는 잔가지가 편하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가 "17년 비결이 뭐냐? 우리가 돈 벌려고 이거 하는 건 아니지 않냐?"라고 묻자 이현우는 "그렇다. 다른 수단들이 많이 있다. 처음에는 3년 정도 넘길 때까지 이렇게 오래하게 될 줄 몰랐다. 3년 넘기면서부터 그동안 내가 했던 기록을 깨봐야겠다 욕심도 좀 생기고 그러다보니 지금까지 이렇게 왔다"라고 답했다.


이현우는 "아침시간이 좋다. 하고 나서 오후가 그대로 남고 아침에 아이들한테 내가 어디론가 출근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게 좋더라"라고 덧붙였다.


이후 '미스터 라디오'의 DJ 윤정수에게 박명수가 "결혼 안 하고 혼자 사실 거냐?"라고 묻자 윤정수가 "그렇지 않다. 결혼해야 한다. 노력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여의도의 한 몰에서 윤정수 씨와 여성분이 밥 먹고 나오는 걸 봤다는 사람이 많다. 작가들이 봤다고 한다"라는 박명수의 말에 윤정수가 "그런 것들이 노력이다. 사실 한두 번이 아니다. 그런데 그것이 장기적으로, 장기 연애로 이어지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박명수가 "왜냐?"라고 묻자 윤정수가 "성격 때문인 것 같다. 그리고 그건 블라인드 처리하고 여성분들에게 물어봐야 할 것 같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윤정수는 "그리고 라디오 말고 다른 것이 돈이 된다 하시는데 저는 라디오로도 충분히 생활한다"라고 덧붙였다.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KBS 쿨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KBS 라디오 콩'을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연예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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