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영원히 잠들다…잔인했던 그해 겨울 [주간연예이슈]

마냥 따뜻할 것 같았던 연말은 무척 추웠더란다. 한 월드 스타의 황망한 이별이 많은 이들에게 큰 생채기를 남겼다. 2023년의 끝자락은 그와 그의 작품을 사랑했던 누군가에겐 이토록 잔인한 기억으로 남았다.

◆ 故이선균 영원히 잠들다


배우 이선균이 영면에 들었다. 지난 27일 서울의 한 공원 인근 주차장에서 발견된 고인은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글을 남긴 뒤 생을 마감했다.

아내인 전혜진이 상주로 이름을 올렸고, 이틀 뒤인 29일 발인이 엄수됐다. 생전 고인과 작품으로 인연을 맺은 영화,방송계 동료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고인의 유해는 경기 광주 삼성엘리시움에 봉안된다.

지난 10월 마약 투약 혐의를 받아 세 차례 경찰조사를 받았다. 간이 시약 검사, 국과수 정밀 감정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선균은 "마약인 줄 몰랐다"는 취지의 입장을 견지해왔다.

1975년생으로 향년 48세 나이로 세상을 떠난 이선균.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과를 졸업하고 1999년 비쥬의 '괜찮아' 뮤직비디오로 처음 대중에 모습을 비췄다. MBC 드라마 '하얀 거탑', '파스타', '커피프린스 1호점' 등에 출연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2018년에는 가수 겸 배우 아이유와 tvN '나의 아저씨'에 출연해 호평을 받았다.

스크린에서도 활약했다. '옥희의 영화' 등 홍상수 감독의 영화 다수에 출연했고, '화차', '내 아내의 모든 것', '끝까지 간다' 등에서 주연으로 출연했다. 2020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거머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출연하며 글로벌 스타로서도 입지를 다졌다. 올해 개봉한 영화 '잠'에 정유미와 함께 출연했다.

◆ NCT 텐, 'SBS가요대전' 아찔 사고


'2023 SBS 가요대전'에 출연한 그룹 NCT 텐이 추락 사고를 당했다.

지난 25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3 SBS 가요대전'에서 텐은 리프트 위에서 공연 준비 중 추락해 부상을 입었다.

당시 텐은 NCT '배기진스' 무대를 준비하고 있었다. 리프트가 내려가 있던 곳으로 지나가다 추락한 것. 해당 사고 장면은 방송 카메라에 잡히진 않았으나 팬들에게 포착, SNS를 통해 확산됐다.

이에 텐은 팬 커뮤니티 플랫폼에 "난 괜찮으니 걱정하지 마라. 진짜 아프면 바로 얘기하겠다"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 日누리꾼, 한소희 악플 테러


배우 한소희가 일부 일본 팬들에게 악플 테러를 당했다.

최근 한소희는 SNS에 자신이 출연한 '경성크리처'를 홍보하는 내용의 글과 안중근 의사 사진을 올렸다.

이후 "반일은 일본에 오지 마라" 등의 악성 댓글이 이어졌고, 한소희는 "팬으로서 슬퍼졌다"는 댓글에 "슬프지만 사실이다. 그래도 용기 내줘 고맙다"고 답글을 남겼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해당 상태를 두고 "일본 정부에서 올바른 역사교육을 시행하지 않았기에 벌어진 결과"라고 꼬집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