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에도 꽃이 핀다' 장동윤 "대구 출신인데 경남 사투리 구사, 어려웠다"

경북 대구 출신인 배우 장동윤이 '모래에도 꽃이 핀다'에서 경남 사투리를 구사해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20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디큐브시티에서 진행된 ENA 새 수목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극본 원유정, 연출 김진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김진우 감독을 비롯해 배우 장동윤, 이주명, 윤종석, 김보라, 이재준, 이주승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장동윤은 "원래 경북을 배경으로 하려다 경남으로 변경됐다. 어디까지나 내 추측이긴 하지만, 경북 쪽수가 경남에 못 이겨 그런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대구 사람이 경남 부산 사투리를 하려고 하니 어렵더라. 아주 완벽하게 경남 말투를 구사하는 이주명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현장에서 조금씩 틀릴 수 있는 부분을 잘 잡아주더라"며 "촬영하면서 경남 사투리를 알아가게 됐고, 매력이 있다는 걸 느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부산 출신인 이주명은 "사실 난 도와준 게 없다고 생각한다. 이미 준비를 너무 잘 해 딱히 건드릴 게 없더라. 장동윤과 억양이 다르다 보니까 티격태격한 적이 많은데, 이때 많이 친해진 것 같다. 사투리할 때 우리 둘의 케미가 잘 보일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경상도 출신이 아닌 이주승은 이번 작품을 통해 사투리를 완벽히 구사했다. 그는 "난 잘하진 못하는데, 1년 전부터 사투리를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하고 계속 연습을 했다. 처음엔 경북 출신 선생님이랑 하다가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경남 선생님으로 바뀌었다. 경남 선생님이랑은 한 10개월 정도 함께한 것 같다"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한편 '모래에도 꽃이 핀다'는 20일 밤 9시 ENA에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