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 이규형이 남다른 애국심을 드러냈다.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 이하 '노량') 개봉을 앞둔 이규형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iMBC연예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노량'은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영화다. 이 작품에서 이규형은 왜군 선봉장 고니시(이무생)의 오른팔이자 책사인 아리마 역을 맡았다.
왜놈을 연기했지만, 왜놈 쪽으로 날라오는 수백 개의 포가 터졌을 때 통쾌감을 느꼈다고. 그는 "왜놈들이 진을 치고 있는 걸 모르고 있다가 공격을 당한다. 그게 첫 전투인데 그 부분이 인상 깊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갑자기 배 하나가 불 타오르고, 번쩍한 뒤 수 백 개의 포가 날라왔다. 멀리서 포를 쏘면 불빛과 동시에 소리가 들리는 게 아니다. 빛과 소리의 속도가 다르다 보니 시간차가 있는데, 그런 디테일까지 잡아내서 놀라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1초 뒤에 포가 터지고, 초토화된 걸 보고 너무 소름 돋더라. 지금 말하는 순간에도 소름이 돋는다. 우리나라는 일본과의 관계가 있지 않느냐. 스포츠로 얘기하자면 '한일전' 같은"이라며 "모두한테 다 져도 일본한테만은 지면 안 되는 마음을 갖고 있고, 난 뼛속까지 한국인이라 그 장면이 되게 통쾌하더라"고 말하며 웃었다.
또 이규형은 고니시 유키나가 역으로 등장하는 배우 이무생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서는 "이무생 형의 머리를 처음 보고 깜짝 놀랐다. 서로 놀랐다. 그런데 형은 머리가 너무 잘 어울리더라. 일본식 단발을 하고 있는데도 패셔너블하더라. 난 평범했는데. 서로 얼굴을 보고 한참 웃었던 기억이 난다"고 전했다.
이어 "서로 일본어로 연기를 했지 않느냐. 서로가 서로의 대사를 외워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상대방 연기가 언제 끝난지 모르니까 내 대사만 외우는 게 아니라 통째로 다 외워서 연기한다. 일본어는 이 작품을 통해 처음 한다고 보면 된다. 예전에 공연할 때 배경이 일제강점기라서 일본어로 짧게 인사를 주고받은 건 있었지만 이번에 제대로 해봤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일본어를 틀리면 안 되기 때문에 모두가 신경이 곤두서 있었다. 우리말로 연기를 하면 틀리거나, 문장을 다르게 해도 충분히 넘어갈 수 있는데, 이건 전혀 다른 문제다. 그렇기 때문에 형과 난 굉장히 예민했고, 서로 날을 세우고 연기를 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규형은 이 작품을 위해 10kg가량 감량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힘든 다이어트가 아니라 즐거운 다이어트였다. 동기부여가 확실히 된 다이어트라서 그런지 힘들지 않더라"며 "이 대작에서 한 캐릭터를 맡고 있어서 온전히 해내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힘들지 않았고 기쁜 마음으로 감량했다"고 했다. 또 그는 "이 작품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 내로라하는 선배들과 함께 하고 싶었다. 내가 이순신 장군님 3부작의 마지막 영화에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설렜다"고 이야기했다.
이규형은 현재 천만 관객을 향해 질주하고 있는 영화 '서울의 봄'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서울의 봄'이 영화 흥행 활로를 활짝 열어줘서 너무 감사하다. 한국 영화가 침체돼 있었다.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이 극장에 발길을 끊은 것 같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영화관에 갔을 땐 휑했는데 '서울의 봄'을 보러 최근에 갔을 땐 평일인데도 북적북적하더라. 너무 기분이 좋았다. 이대로만 갔으면 좋겠더라. 사실 찍어 놓고 개봉을 못한 영화가 몇 개 있다. '서울의 봄'이 잘 되어서 한국 영화 흥행의 시발점이 된 것 같다. '노량'이 바통터치를 잘해서 천만 관객을 넘기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한편 '노량: 죽음의 바다'는 오는 20일 개봉한다.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 이하 '노량') 개봉을 앞둔 이규형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iMBC연예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노량'은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영화다. 이 작품에서 이규형은 왜군 선봉장 고니시(이무생)의 오른팔이자 책사인 아리마 역을 맡았다.
왜놈을 연기했지만, 왜놈 쪽으로 날라오는 수백 개의 포가 터졌을 때 통쾌감을 느꼈다고. 그는 "왜놈들이 진을 치고 있는 걸 모르고 있다가 공격을 당한다. 그게 첫 전투인데 그 부분이 인상 깊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갑자기 배 하나가 불 타오르고, 번쩍한 뒤 수 백 개의 포가 날라왔다. 멀리서 포를 쏘면 불빛과 동시에 소리가 들리는 게 아니다. 빛과 소리의 속도가 다르다 보니 시간차가 있는데, 그런 디테일까지 잡아내서 놀라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1초 뒤에 포가 터지고, 초토화된 걸 보고 너무 소름 돋더라. 지금 말하는 순간에도 소름이 돋는다. 우리나라는 일본과의 관계가 있지 않느냐. 스포츠로 얘기하자면 '한일전' 같은"이라며 "모두한테 다 져도 일본한테만은 지면 안 되는 마음을 갖고 있고, 난 뼛속까지 한국인이라 그 장면이 되게 통쾌하더라"고 말하며 웃었다.
또 이규형은 고니시 유키나가 역으로 등장하는 배우 이무생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서는 "이무생 형의 머리를 처음 보고 깜짝 놀랐다. 서로 놀랐다. 그런데 형은 머리가 너무 잘 어울리더라. 일본식 단발을 하고 있는데도 패셔너블하더라. 난 평범했는데. 서로 얼굴을 보고 한참 웃었던 기억이 난다"고 전했다.
이어 "서로 일본어로 연기를 했지 않느냐. 서로가 서로의 대사를 외워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상대방 연기가 언제 끝난지 모르니까 내 대사만 외우는 게 아니라 통째로 다 외워서 연기한다. 일본어는 이 작품을 통해 처음 한다고 보면 된다. 예전에 공연할 때 배경이 일제강점기라서 일본어로 짧게 인사를 주고받은 건 있었지만 이번에 제대로 해봤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일본어를 틀리면 안 되기 때문에 모두가 신경이 곤두서 있었다. 우리말로 연기를 하면 틀리거나, 문장을 다르게 해도 충분히 넘어갈 수 있는데, 이건 전혀 다른 문제다. 그렇기 때문에 형과 난 굉장히 예민했고, 서로 날을 세우고 연기를 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규형은 이 작품을 위해 10kg가량 감량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힘든 다이어트가 아니라 즐거운 다이어트였다. 동기부여가 확실히 된 다이어트라서 그런지 힘들지 않더라"며 "이 대작에서 한 캐릭터를 맡고 있어서 온전히 해내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힘들지 않았고 기쁜 마음으로 감량했다"고 했다. 또 그는 "이 작품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 내로라하는 선배들과 함께 하고 싶었다. 내가 이순신 장군님 3부작의 마지막 영화에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설렜다"고 이야기했다.
이규형은 현재 천만 관객을 향해 질주하고 있는 영화 '서울의 봄'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서울의 봄'이 영화 흥행 활로를 활짝 열어줘서 너무 감사하다. 한국 영화가 침체돼 있었다.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이 극장에 발길을 끊은 것 같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영화관에 갔을 땐 휑했는데 '서울의 봄'을 보러 최근에 갔을 땐 평일인데도 북적북적하더라. 너무 기분이 좋았다. 이대로만 갔으면 좋겠더라. 사실 찍어 놓고 개봉을 못한 영화가 몇 개 있다. '서울의 봄'이 잘 되어서 한국 영화 흥행의 시발점이 된 것 같다. '노량'이 바통터치를 잘해서 천만 관객을 넘기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한편 '노량: 죽음의 바다'는 오는 20일 개봉한다.
iMBC연예 장다희 | 사진제공 (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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