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의 파워FM'에 허준호가 출연했다.
14일(목)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허준호가 '철파엠 스페셜' 코너에서 12월 20일에 개봉하는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를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DJ 김영철이 "두 분 예전 '부모님 전상서' 이후 방송에서는 오랜만 아니냐? 그때 영철 씨는 어떤 사람이었냐?"라는 한 청취자의 질문을 소개하며 "2004년에 '부모님 전상서'라는 드라마를 같이 했다. 거의 19년 전이다. 사실 선배님과 부딪히는 신이 하나도 없었다. 대본 리딩할 때 뵀다. 제 첫인상 기억나시냐?"라고 묻자 허준호가 "수줍어하고 말 없고 겁내하는 철업디였다"라고 답했다.
이에 김영철이 "예능과는 다르게 드라마 현장에 김수현 작가님과 김희애 선배님, 허준호 선배님, 김해숙 선생님, 송재호 선생님 다 계셔서 약간 쫄아있었다"라고 밝히자 허준호가 "나부터도 조용히 있어야 되는 분위기였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철이 "12월 20일에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가 개봉한다. '명량', '한산: 용의 출현'에 이은 이순신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인데 어떤 작품인지 간단하게 소개해달라"라고 요청하자 허준호는 "일단 김윤석 씨, 백윤식 선생님, 정재영, 김성규, 이규형, 이무생, 최덕문, 안보현 등등등 배우로 끝났다. 거기에 저희들 영화를 완성시켜준 전세계적인 스태프들. 임진왜란 발발 7년을 이 장엄한 전투로 끝내는 작품이다"라고 소개했다.
"매번 작품 들어가기 전에 캐릭터 연구를 엄청 하신다고 들었는데 이번 연기를 위해 어떤 연구를 하셨냐? 등자룡에게 이순신이란 어떤 존재냐?"라는 한 청취자의 질문에 허준호는 "등자룡이라는 인물은 저도 대본을 보고 처음 알게 된 인물이다. 이순신을 이해하는 명나라 장군이더라. 다른 나라, 다른 문화에서 사는 사람이 파견을 와서 조선의 장군을 이해한 것이다. 역사적인 내용이나 고증 같은 건 감독님과 기획팀에서 맡아 하셨고 저는 '왜 도와줬을까?' 라는 질문으로 캐릭터 분석에 들어갔다. 인간적인 면을 더 연구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명량'과 '한산' 때 있었던 해상전투에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4D로 보는데 대포 맞을 때마다 제 의자가 흔들려서 왜군체험 제대로 했다. 이번 영화 해상전투도 기대해도 되냐?"라는 한 청취자의 질문에 허준호는 "이번에는 명까지 3군이 싸운다. 3국의 수군들이 싸우는 전투라 더 스펙터클해졌고 볼거리도 많아졌다. 그런데 저는 보는데 되게 슬프더라"라고 답하고 "전쟁 없어야 한다. 지금 두 군데서 전쟁을 하고 있는데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김영철이 허준호의 카리스마 눈빛과 표정을 연급하며 "제가 라디오 진행하면서 콩트나 연기를 할 때가 많은데 다른 연기는 하겠는데 카리스마와 권위 이런 게 하나도 없다"라고 말하자 허준호가 "저는 아버님을 잘 만났다"라고 응수해 웃음이 터졌다.
허준호는 "그 얼굴이 나와 있지 않냐? 나이 먹어가면서 아버지랑 똑같아진다. 사진을 보면. 아버지 도움을 많이 받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허준호는 이승철의 '소원'을 신청하며 "만난 적은 없지만 좋아한다. 너무 팬이다. 이 노래는 가사 때문에 좋아한다"라고 설명했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