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담 "암투병 후 목소리 안 나오더라…매일 울었다" [소셜in]

배우 박소담이 암투병 당시를 회상했다.


11일 조현아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 밤'에는 박소담과 서인국이 게스트로 출연해 조현아와 만담을 나눴다. 특히 박소담은 공개를 앞두고 있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부터 암투병 관련 이야기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박소담은 "사실 '이재, 곧 죽습니다' 대본을 받았을 때는 수술한 지 얼마 안 됐을 시점이었다. 목소리도 다 안 나오고 목도 다 안 돌아갈 때였다"고 회상했다.

지난 2021년 갑상선 유두암 진단을 받은 박소담. 이번 작품 대본을 읽을 땐 자신이 맡은 역할이 아닌 죽음을 겪는 최이재 역(서인국)에 더 몰입했다
고.

수술 당시를 떠올리기도. "마취 깰 때도 그렇고, '이제 진짜 더 잘 살아야지' 생각했었다"고 이야기했다. '무엇이 제일 힘들었냐'는 조현아의 질문에는 "내 목소리가 안 나왔던 것"이라 답했다.


"내 목소리가 돌아오기까지 8개월 정도 걸렸다. 진짜 괜찮아진게 얼마 되지 않았다. 그 전까지 최대한 빨리 회복하려 노력했었다. 촬영 초반까지는 좀 힘들었고, 촬영하면서도 맨날 집에 가서 울었다. 날 믿고 캐스팅 해준 감독님과 모든 관계자들과 상대 배우한테 폐 끼치면 안 된다는 생각이 큰데, 몸이 너무 힘든 거다. 괜찮다고 생각해서 일을 시작했지만 괜찮지 않는 날 계속 마주하는 게 힘들더라."

최근 상태는 건강하다고, "2년 전에 그런 생각을 했었다. 난 괜찮지 않았는데, 괜찮음을 보여드리기 위한 노력들을 했었다. 그래서 내가 진짜 괜찮은 지 잘 모르겠더라. 그런데 요즘은 제일 많이 듣는 얘기가 '좋아 보인다'다. 이렇게 맥주도 한 잔 할 수 있고. '모든 게 좋아지고 있다'고 자신있게 할 수 있는 내 건강과 정신 상태가 괜찮아졌다"고 웃었다.

'이재, 곧 죽습니다' 파트1은 오는 15일 티빙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