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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규선, 단콘 '우리 앞의 세계' 마무리…찬란하게 빛난 순간

싱어송라이터 심규선의 콘서트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심규선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2023 단독 콘서트 - 우리 앞의 세계'의 마지막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지난 4일 막을 올렸던 이번 콘서트는 이날까지 총 4일 동안 약 4000여 관객들과 함께하며 심규선을 향한 리스너들의 뜨거운 사랑과 관심을 실감케 했다.

심규선의 '2023 단독 콘서트 - 우리 앞의 세계'는 그간의 히트곡들은 물론 공연에 앞서 발매한 새로운 정규앨범 '#HUMANKIND'를 가장 가까이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자리였다.

아울러 심규선은 관객들에게 자신의 메시지를 진중하게 전달하고, 또 깊게 공감하며 '2023 단독 콘서트 - 우리 앞의 세계'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공연에 함께한 4000여 관객들은 심규선과 함께 웃고, 함께 눈물을 흘리며 하나가 됐다.

◆ 심규선, 그리고 새 이야기 '#HUMANKIND'

심규선의 새로운 정규 앨범 '#HUMANKIND'는 싱어송라이터로서 심규선의 능력을 새롭게 드러낸 작품이다. 과거의 고전적이며 문학적인 스타일의 표현들에서 벗어나, 기후 위기는 물론 격변하는 시대를 노래했다.

심규선은 이번 공연에서 새 앨범의 더블 타이틀곡인 'Question'과 '순례자'는 물론 'Care', '살아남은 아이', '우리 앞의 세계', 'HUMBLE', 'Sister', 'My Little Bird', 'Each & All' 등 '#HUMANKIND'를 수놓은 다양한 트랙들을 직접 들려주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심규선은 단순히 세트 리스트를 '#HUMANKIND' 수록곡들로 채우는 것이 아니라, 각 트랙들에 어떠한 자신의 생각을 녹여냈는지는 물론 흥미진진한 작업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내며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 심규선, 그리고 13년의 특별한 기록

2010년 첫 디지털 싱글 '첫 번째, 방' 발매 이후 어느덧 올해 데뷔 13주년 맞이한 심규선. '2023 단독 콘서트 - 우리 앞의 세계'는 단순히 '#HUMANKIND'만을 만나는 자리가 아니었다.

심규선은 '잿빛의 노래', '데미안', '밤의 정원', '소로', '도미노', '화조도', '달과 6펜스', '파탈리테', '아라리', '어릿광대를 보내주오', '촛농의 노래', 'WHO', '필로소피', '강' 등 자신의 음악 생애를 빛냈던 디스코그라피를 총망라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자신을 처음 만난 관객들은 물론 오랜 시간 동안 곁을 지켜준 팬들까지, 4000여 관객 모두가 심규선을 제대로 만날 수 있는 시간을 탄생시켰다.

◆ 심규선, 그리고 위로와 희망의 빛

공연의 연출 역시 빼놓지 않아야 할 감상 포인트였다. 다양한 무대 장치를 통해 폐허가 되어버린 지금을 나타낸 것은 물론, '우리 앞의 세계'에 하나씩 채워지는 위로와 희망의 빛으로 미래를 감쌌다.

특히 무대 곳곳을 누비며 펼쳐지는 심규선 특유의 현학적이면서도 아름다운 몸짓, 그리고 곡에 깊게 집중케 만드는 빛나는 호소력은 이러한 연출과 함께 어우러지며 관객들의 감탄을 이끌어냈다.

이처럼 특별한 추억을 만들며 나흘 동안의 대장정을 마무리한 심규선. '2023 단독 콘서트 - 우리 앞의 세계' 피날레는 관객들을 위해 준비한 깜짝 선물이자 새로운 만남의 선언이었다. 바로 크리스마스 콘서트 개최를 알린 것.

심규선은 "크리스마스에 '룸메이트'와 있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캐럴은 물론 팝송과 재즈, 뮤지컬 넘버도 들려드리는 눈물이 없는 공연"이라며 "드레스도 입지 않고 편안하게 파자마 파티를 할 계획이니 만나러 와 주시겠냐"고 말해 뜨거운 환호를 자아냈다.

한편 '2023 단독 콘서트 - 우리 앞의 세계'를 마무리한 심규선의 새로운 크리스마스 공연은 오는 12월 25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메세나플리스의 신한pLay 스퀘어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제공 헤아릴 규, 모티브프러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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