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신작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가 지난 3일 금요일 공개되었다. K-좀비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의 이재규 감독이 '지금 우리 학교는'의 시즌2가 아닌 힐링 휴먼 드라마로 돌아온 것이다. 실제 정신병동 간호사였던 이라하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동명의 웹툰 원작을 본 이재규 감독이 '힙하게' '눈이 부시게' 등의 드라마를 쓴 이남규 작가와 함께 만든 이 드라마는 의사 중심의 메디컬 드라마가 아닌 간호사와 환자를 중심으로 밝은 동화같은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2개 시즌에 걸쳐 소개되고 이 작품의 스핀오프로 전공의의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도 만들어 질 거라는 소식이 있는 가운데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자칫 '의학 드라마라면 이래야지'라는 장르의 대표작이 '슬의생'이 될 수 있을 뻔한 걸 막아주는 좋은 사례가 되었다.
의사 중심으로 어려운 수술의 성공, 실패, 직함을 둔 암투 등 의사라는 직업의 어려움을 강조하던 예전 의학 드라마와 달리 '슬의생'은 인간 냄새가 물씬나는, 소명감을 가진 의사들의 이야기를 통해 훈훈한 병원의 이미지를 가져다줬다면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환자와 간호사를 더 중심으로 하되 언제 어디서든 마음의 면역력이 약해질 수 있는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실제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와 의사, 치료받는 환자인것 처럼 보임과 동시에 눈에 부각되는 골절, 상처가 아닌 마음의 통증이 메인인 관계로 판타지적인 요소, 미술이 더해지는 비주얼은 상충되는 요소인 듯 하지만 균형잡힌 연출과 연기 때문인지 조금도 어색해보이지 않는다. 아프지 않은 사람은 도대체 이해하기 힘든 마음의 병을 조금이라도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 공황장애, 우울증, 망상, 불안장애 등의 증상을 시각적 효과를 더해 연출한 부분은 이 시리즈의 핵심적인 매력이다.
서툴지만 조금씩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고, 힘들지만 주변의 도움과 함께 이겨내고 견뎌보려고 노력하는 인물들의 모습은 시청자로 하여금 때로는 폭풍같은 눈물도 쏟아내게 하고 속 시원한 공감도 안겨주며 누구 하나 미운 사람 없는 '명신대병원 정신병동'으로 만들어 준다.
단순히 '이런 사람, 이런 증상인 마음의 병도 있으니 이해해 주세요'라는 메시지가 아닌 '당신도 이런 경험 해 본 적 있으세요?'라는 조심스러운 질문을 던짐으로서 어둡고 무거워 꺼내보이지 못했던 이들에게 위로의 노크를 할 뿐 아니라 그 가족과 친구들에게 반가운 정보를 제공할수도 있을 작품이다.
사랑이나 복수 같은 뜨겁고 치열한 감정이 아닌 위로가 되고 공감되는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벌써 11월이네?'라며 정신없이 2023년을 달려온 당신에게 따뜻한 선물같은 '올해 봐서 너무 다행인 드라마'가 될 것.
이 시리즈의 시놉시스는 아래와 같다.
아침 햇살이 가장 먼저 쏟아지는 정신건강의학과 병동으로 내과 3년 차 간호사 다은이 첫 출근을 한다. 3년 차가 왜 다른 병동으로 전과를 했는지 모두 궁금해하지만 사회불안장애, 공황장애, 조울증, 망상 등 마음이 아픈 이들이 가득한 이곳에서 다은은 든든한 수간호사 효신을 비롯한 동료 간호사들과 30년 내공의 보호사, 교수진들과 함께 정신병동 안의 세상과 환자들의 감정을 들여다보는 방법을 배워나간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언제나 곁을 지켜주는 오랜 절친 유찬과 진심을 다해 응원을 보내주는 대장항문외과 의사 고윤도 다은에게 힘이 되는 존재다. 그런 다은에게 예상치 못한 사건이 발생하고 어두운 그늘이 다은을 덮쳐오는데...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2개 시즌에 걸쳐 소개되고 이 작품의 스핀오프로 전공의의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도 만들어 질 거라는 소식이 있는 가운데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자칫 '의학 드라마라면 이래야지'라는 장르의 대표작이 '슬의생'이 될 수 있을 뻔한 걸 막아주는 좋은 사례가 되었다.
의사 중심으로 어려운 수술의 성공, 실패, 직함을 둔 암투 등 의사라는 직업의 어려움을 강조하던 예전 의학 드라마와 달리 '슬의생'은 인간 냄새가 물씬나는, 소명감을 가진 의사들의 이야기를 통해 훈훈한 병원의 이미지를 가져다줬다면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환자와 간호사를 더 중심으로 하되 언제 어디서든 마음의 면역력이 약해질 수 있는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실제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와 의사, 치료받는 환자인것 처럼 보임과 동시에 눈에 부각되는 골절, 상처가 아닌 마음의 통증이 메인인 관계로 판타지적인 요소, 미술이 더해지는 비주얼은 상충되는 요소인 듯 하지만 균형잡힌 연출과 연기 때문인지 조금도 어색해보이지 않는다. 아프지 않은 사람은 도대체 이해하기 힘든 마음의 병을 조금이라도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 공황장애, 우울증, 망상, 불안장애 등의 증상을 시각적 효과를 더해 연출한 부분은 이 시리즈의 핵심적인 매력이다.
서툴지만 조금씩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고, 힘들지만 주변의 도움과 함께 이겨내고 견뎌보려고 노력하는 인물들의 모습은 시청자로 하여금 때로는 폭풍같은 눈물도 쏟아내게 하고 속 시원한 공감도 안겨주며 누구 하나 미운 사람 없는 '명신대병원 정신병동'으로 만들어 준다.
단순히 '이런 사람, 이런 증상인 마음의 병도 있으니 이해해 주세요'라는 메시지가 아닌 '당신도 이런 경험 해 본 적 있으세요?'라는 조심스러운 질문을 던짐으로서 어둡고 무거워 꺼내보이지 못했던 이들에게 위로의 노크를 할 뿐 아니라 그 가족과 친구들에게 반가운 정보를 제공할수도 있을 작품이다.
사랑이나 복수 같은 뜨겁고 치열한 감정이 아닌 위로가 되고 공감되는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벌써 11월이네?'라며 정신없이 2023년을 달려온 당신에게 따뜻한 선물같은 '올해 봐서 너무 다행인 드라마'가 될 것.
이 시리즈의 시놉시스는 아래와 같다.
아침 햇살이 가장 먼저 쏟아지는 정신건강의학과 병동으로 내과 3년 차 간호사 다은이 첫 출근을 한다. 3년 차가 왜 다른 병동으로 전과를 했는지 모두 궁금해하지만 사회불안장애, 공황장애, 조울증, 망상 등 마음이 아픈 이들이 가득한 이곳에서 다은은 든든한 수간호사 효신을 비롯한 동료 간호사들과 30년 내공의 보호사, 교수진들과 함께 정신병동 안의 세상과 환자들의 감정을 들여다보는 방법을 배워나간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언제나 곁을 지켜주는 오랜 절친 유찬과 진심을 다해 응원을 보내주는 대장항문외과 의사 고윤도 다은에게 힘이 되는 존재다. 그런 다은에게 예상치 못한 사건이 발생하고 어두운 그늘이 다은을 덮쳐오는데...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제공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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