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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민子 아동학대 재판, 11월 연기 "몰래 녹취한 파일 전체 공개"

웹툰 작가 주호민 부부가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특수교사 A씨의 재판이 연기됐다.


25일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은 "오늘 유명 웹툰 작가의 초등 발달장애 아이를 학대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특수교육 선생님을 만났다. 사건을 맡고 계신 김기윤 경기도 교육청 고문 변호사도 함께 (자리를) 해줬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번 달 30일에서 다음 달 27일로 연기된 4차 공판에서는 아이 가방에 녹음기를 몰래 넣어 수업 내용을 녹취한 약 4시간 분량의 파일을 들을 예정"이라고 알렸다.

덧붙여 "아동학대가 아니라는 점을 입증하기 위해 전체 녹취를 들어야 한다지만, 선생님의 입장에서는 학생을 지도하는 모든 과정을 담은 녹취를 법정에서 듣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라고 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길어지는 재판만큼, 신체적·정서적으로 선생님 홀로 감내하시기 어려운 시간도 길어지고 있어 걱정"이라면서도 "선생님 혼자만의 문제가 아닌 만큼 떳떳하게 임해주시길 부탁드리며 기관 차원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약속드렸다"고 밝혔다.

끝으로 임 교육감은 "공교육 현장에서 사명감으로 일하는 많은 선생님들이 의지를 잃지 않도록, 선생님이 이번 어려움을 극복하고 평안하게 교단에 다시 서시는 그날을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주호민은 지난해 9월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자신의 아들을 가르치던 특수교사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고소 직후 직위 해제됐으나, 지난 8월 경기도 교육청의 결정으로 복직이 결정됐다.

이와 관련해 주호민은 "저희는 선생님이 처벌받고 직위해체되기를 바랐던 건 아니었다. 당시에는 어리석게도 막연히 이렇게 고소를 하게 되면, 중재가 이루어지고 문제가 해결될 거라 믿었다"라며 "고소를 하면 우선 분리조치가 되고 그 이후에는 수사기관의 판단에 따라 처리될 거라 생각했는데 직위해제와 기소가 이렇게 빨리 진행될 것에 대해 미처 예측을 하지 못했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주호민은 현재 모든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iMBC연예 장다희 | 사진 주호민 개인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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