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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선 "손에 땀을 쥐게하는 긴장감, 연기로 전달하고 싶었다" [인터뷰M]

영화 '타겟'으로 첫 스릴러 장르에 도전한 배우 신혜선을 만났다.


스릴러 장르를 너무 해보고 싶었다는 신혜선이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쫄깃한 느낌을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싶어서 스릴러가 해보고 싶었다는 그는 "저는 사실 스포 당하는 걸 좋아한다. 결과를 모르면 너무 심장이 쪼그라들어서 스릴러를 못 보는 편."이라며 반전 취향을 알리며 "저 같은 사람들에게 결과를 빨리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의 서스펜스를 드리고 싶어서"라며 이 영화에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지금까지 캐릭터가 확실하게 있거나 특별한 능력이 있는 평범하지 않은 인물을 많이 연기했던 신혜선은 "글로 읽었을 때 이 작품의 '수현'은 무색무취에 가까웠다. 일상적인 연기를 해야 하고, 자연스럽고 편해 보이는 연기를 하는 게 어렵다고 하는데 실제로 해보니 그렇더라. 인테리어 업체에서 일하는 친구라 터프해 보이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이 친구가 관객들에게 어떻게 보일지 고민스러웠는데 영화 중반에 울먹거리는 제 얼굴을 보니 감독님께서 제가 이 작품을 하며 보여드리고 싶었던 감정을 제대로 골라서 써 주신 것 같아 마음에 들었다."라며 첫 스릴러 연기를 하며 쾌감을 느낀 지점을 알렸다.

신혜선은 평소에도 탐사보도 프로그램이나 범죄 프로그램을 즐겨 보는 편이라고. 그랬기에 '그것이 알고 싶다'를 보고 썼다는 이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어, 이거 본 건데'라는 생각을 했단다.


신혜선은 스릴러 장르의 여주인공으로 사건이 진행됨에 따라 점점 피폐해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관객의 몰입을 이끌었다. 그는 "처음과 중간, 점점 감정을 증폭시키는 게 고민이었다. 오늘은 1을 하고 내일은 1.5를 하는 식으로 정확하게 감정을 계산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시나리오를 볼 때마다 은근 미묘했던 감정선이 다행스러운 건 세트와 함께 연기하는 배우들의 도움을 받아 정리가 되었다. 머리로만 생각할 때 복잡했던 게 실제 현장에서는 마음으로 느껴지는 게 있었다"라며 함께 연기한 배우와 세트의 덕을 많이 봤음을 고백했다.

그러며 현실 스릴러인 '타겟'의 장면 중 누군가가 사용한 흔적이 있는 습기 가득한 화장실 장면이 가장 소름 돋았다며 평소에도 사회 범죄에 경각심을 가지고 있지만 그 장면 때문에 더 큰 경각심이 생겼다는 말을 했다.

데뷔 이후 10여 년간 열심히 활동하며 나름 흥행 타율이 높은 배우로의 커리어를 쌓아하고 있는 신혜선이다. "돌아보면 열심히 살기는 한 것 같다. 그런데 지금보다 앞으로의 20년은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데뷔 초기에는 카메라 울렁증이 있었는데 요즘은 작품 할 때 카메라 앞에서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조금 짧아진 거 같다. 남들은 모르는 저만의 욕심 때문에 테이크를 여러 번 갈 때도 있는데 그걸 좀 내려놓고 효율적일 수 있는 방법도 배워가는 중이다. 예전에 비해 텐션이 오래가지 못하고 체력적으로 빨리 지친다는 건 아쉽고, 연기도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나름 책임감을 가지고 끝까지 해보려는 건 제가 가진 장점 같다."라며 지금까지의 자신을 평가했다.

'타겟'은 8월 30일 개봉이다. 신혜선은 "개봉일이 제 생일 전날이더라. 생일을 챙기는 성격은 아닌데 개봉 날짜를 듣고 신기하고 감회가 새로웠다."라며 "여름의 끝물에 스릴러 영화가 연달아 개봉한다. 저희 영화 이후에 정유미 선배가 출연하는 '잠'도 개봉하는데 두 영화 모두 즐겨주시면 좋겠다."라며 스릴러 영화 팬들에게 다양한 영화를 선보일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제공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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