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유명한 자신의 어록에 대해 말했다.
8월 17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는 배철수를 대신해 이효리가 일일 DJ로 출연했다
이날 이효리는 "휴가를 떠난 배철수 선배님을 대신해 이틀간 스페셜 DJ를 맡았다. 보이는 라디오라고 해서 압구정에서 메이크업도 하고 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상에 서본 언니들은 말도 참 시크하게 하더라. 걸크러시 어록으로 힘을 얻는다는 여자들이 많다"면서 김혜수, 김연아, 이효리의 말을 언급했다.
또 오프닝 멘트에 대해 이효리는 "센 언니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사실 제가 그렇게 센 스타일은 아니다. 겉모습과 상반된 것들이 많다. 세 보이는 사람 속이 여리고 여려 보이는 사람 속이 세고. 이제는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는 생각을 많이 하며 지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이경규 선배님이 '훌륭한 사람이 돼' 했는데 그 옆에서 '뭘 훌륭한 사람이 돼. 아무나 돼' 해서 화제가 된 걸 봤는데 그걸 지금 보면 저를 콕 쥐어박고 싶다. 선배님 말씀하시는데 뭐가 그렇게 잘났다고 끼어들어서 했는지. 그때는 무의식적으로 했는데 예능 나가면 웃겨야 한다는 부담감에 말을 막 할 때가 있다. 지금의 저라면 그렇게 안 할 것 같다. 그래도 그 말에 힘을 얻으셨다는 분이 있어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평론가 임진모는 이효리에게 '댄스가수유랑단' 시즌2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이효리는 “그만해야 할 것 같다. 자꾸만 너무 과거에 산다고 해서, 이제는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고백했다. ‘댄스가수 유랑단’은 이효리, 김완선, 엄정화, 보아, 화사가 출연해 전국을 돌며 과거 히트곡 무대를 꾸미는 형식으로, 일각에서는 추억 회상 형식이 올드하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