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준 “남자들, '말 안 해도 알겠지' 착각…표현 없으면 몰라” (결혼과 이혼 사이2)

SG 워너비 김용준이 이석훈과 '찐친' 케미를 발산했다.


김용준은 지난 23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결혼과 이혼 사이2' 7화 스페셜 MC로 출격해 MC 이석훈과 함께 방송을 이끌었다.

'결혼과 이혼 사이2'는 결혼과 이혼 선택의 갈림길에 선 네 쌍의 부부가 상담을 통해 '나'와 '우리'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현재진행형 이혼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에서 김용준은 "석훈이, 진호 다 가고 그룹에서 저 혼자 미혼으로 남아있다. 오늘 방송을 통해 배우고자 하는 마음으로 출연하게 됐다"며 시청자들을 향한 반가운 첫인사를 건넸다.

이에 김구라가 "용준이가 예전과 달리 정갈해진 것 같다"고 말하자, 이석훈은 "얘가 원래 밝았다"고 덧붙이는 등 김용준과의 남다른 '찐친' 케미스트리로 팬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김용준은 출연 중인 네 쌍의 부부에 대해 묻자 "부부들에게 공통적으로 소통의 부재가 있는 것 같다.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고 다른 입장들을 이야기하니 싸움이 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매일 저녁 육아를 뒤로하고 헬스장으로 향하는 남편의 행동으로 다투는 소영-상진 부부의 VCR을 지켜본 김용준은 "남편에게는 운동이 스트레스를 푸는 시간일 수 있지만, 집에서 홀로 아이들을 돌보며 기다리는 아내에게는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다"며 아내의 고민에 공감했다.

또 이혼 법률 상담을 받고 돌아와 또다시 크게 다투는 부부의 모습에 "소영 씨는 처음부터 이혼을 선택할 것 같았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부부 상담을 통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 은희-건우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용준은 "남자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착각이 '말 안 해도 내 아내는 알겠지'라는 생각이다. 표현하지 않으면 모르는 게 당연하다"고 소신을 밝혔다.

은희는 다른 부부들과의 모임에서 자신에게 말을 함부로 한 건우에게 서운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에 김용준은 "저도 같은 경험이 있다. 연애할 때 사람들 앞에서 편하게 이야기했는데 상대방이 서운해했던 적이 있었다"며 과거 자신의 경험에 빗대어 아내의 입장에 공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