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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연2' 정현규, 사랑꾼 면모 "매 순간 마음에 충실할 뿐"(일타강사)

MBC 강의 프로그램 '일타강사'에서는 3초 만에 수강 신청이 마감되는 세종대학교 초절정 인기 강의 '성(性)과 문화'를 가르치고 있는 배정원 교수가 강사로 등장한다.


일일 수강생으로는 5남매를 둔 '다산왕(?)' 정성호,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인 뮤지컬 배우 김소현, MZ 대표 직진 사랑꾼 정현규 등 사랑에 진심인 수강생들이 등장했다. 특히 5남매 아빠 정성호에게 다산 비결을 묻자 정성호는 "말을 잘 들으면 된다, 자고 일어났다 하면 아이가 생겨서 자기가 두렵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정성호 못지않게 부부 금슬이 좋기로 소문난 뮤지컬 배우 김소현은 결혼 10년 차에도 남편 손준호와 신혼 분위기를 유지하는 비결을 묻자, "좋은 모습만 전파를 타다 보니 밖에서 더 친한 척을 하게 된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또 MZ세대 직진 사랑꾼으로 알려진 정현규는 "본인이 생각하기에 사랑꾼인 것 같냐"는 이용진의 질문에 "매 순간 마음에 충실할 뿐"이라고 답하며 진정한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한편 성교육을 어떻게 받았냐는 배정원 교수의 질문에 이용진은 제대로 된 성교육이라기보다는 "워낙 글 읽는 걸 좋아해서 서적으로 독학(?)했다"며 성교육을 셀프로 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배정원 교수는 김호영에게 "'성'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냐"고 물었는데, 평소 화려한 언변의 소유자인 김호영은 당황한 듯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배정원 교수는 "처음에 '성'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섹스'나 '성기'를 떠올리기 때문에 말하기 어려워서 쩔쩔매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고정관념부터 깨보려고 한다"며 형식적인 성교육이 아닌 실용적인 '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것을 예고했다.

이에 수강생들은 그 어느 때보다 역대급 학구열을 불태우며 강의에 집중했는데, 이에 이용진은 "지금까지 '일타강사' 강의 중에 가장 참여도가 높다, 무서울 정도로 학구열이 있네요"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또한 김호영은 "내가 뒤에서 보면 지금 여기 다 돌격 직전이야"라고 말하며 공감했다.

배정원 교수는 큰 기대 속에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는데, 우리가 처음 사랑에 빠진 순간은 정말 마법 같다며 수강생들에게 "사랑에 빠졌을 때 난 이런 것까지 해봤다!" 하는 경험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이용진은 "학창 시절 수업이 끝나고 여자 친구를 만나기로 했는데 하필 비가 오더라. 빨리 가기 위해 우산을 버리고 그냥 뛰어갔던 적이 있다"며 추억에 젖은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지금의 아내와 데이트할 때 커피숍에서 8시간 동안 끊임없이 대화를 나눈 뒤 순댓국집에서 2차 수다를 떨었던 적이 있다며 사랑꾼 면모를 보여줬다. 덧붙여 가비는 미국에 사는 헤어진 남자친구를 보기 위해 미국까지 갔지만 결국 만나지 못하고 대신 미국에서 춤을 배우며 엉겁결에 댄스 유학을 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편 배정원 교수는 사랑하고 연애하기 어려운 젊은 세대의 현실을 전했는데, 현재 서울대에 재학 중인 정현규는 "주변 친구들도 실제로 연애를 많이 안 한다, 연애하면 잃는 것도 많다고 생각하고 다들 여유가 없는 것 같다"며 공감했다. 점점 사랑이 없어지는 세대를 위해 배정원 교수는 '성과 문화' 수업 중 연애 세포를 살릴 수 있는 '데이트 과제'가 있다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는데, 이름과 연락처를 무작위로 추첨해 데이트를 하고 리포트도 제출한다는 것. 의도한 건 아니지만 실제로 수업 이후 총 여섯 쌍의 커플이 매칭된 적이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설렘 지수 폭발하는 '데이트 과제'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어 배정원 교수는 올바른 성생활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성적 자기 결정권'을 강조했는데, 아이가 말귀를 알아들을 때부터 성적 자기 결정권 교육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소현은 10살이 된 아들 주안이를 위해 최근 그룹 성교육 과외를 했다고 전하며 자녀 성교육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에 배정원 교수는 '성적 동의' 개념을 설명하면서 한 사례로 "어른들이 선물을 주면 부모는 아이에게 뽀뽀를 강요하는데 그럴 경우 아이는 '선물을 받으면 뭘 해야 하는 건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어려서부터 '성적 동의'에 대해 잘 가르쳐야 한다고 적극 당부했다. 덧붙여 최근 청소년임에도 정관수술을 하는 사례가 있다는 것에 대해 배정원 교수는 "정관수술은 영구피임 수술이기 때문에 청소년이 한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고 성적 자기결정권 침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또한 배정원 교수는 성교육이 어린아이나 청소년뿐 아니라 중장년층, 노인에게도 꼭 필요한 것이라고 말하며 섹스리스, 섹스오프 부부들의 성 고민 문제도 심각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성과 문화' 수업의 또 다른 과제인 '결혼 탐색 인터뷰'에 대한 이야기도 덧붙였는데 삶에 지쳐 서로에게 소홀해진 부모님에게 왜 상대와 결혼을 했는지, 결혼이 어떤 의미였는지에 대한 질문을 함으로써 자녀와 부모님이 사랑과 결혼에 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보라는 것. 마지막으로 배정원 교수는 "사랑에 빠졌을 때, 우리는 가장 빛난다"며 "사랑을 많이 나누고 사셨으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 강의를 마쳤다.

세종대학교 배정원 교수가 전하는 '성(性)과 사랑' 그리고 성교육에 대한 이야기는 오늘(31일) 밤 9시 MBC '일타강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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