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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보 "빗으로 머리 두드리면 머리카락 난다? 안 나고 두꺼워진다, 김영철 씨는 상위 1%" (철파엠)

'김영철의 파워FM'에 한상보가 출연했다.


24일(수)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탈모 전문의 한상보가 '철파엠 스페셜' 코너에서 탈모에 관한 청취자들의 고민에 대해 조언했다.


이날 DJ 김영철이 "선생님, 말투는 조근조근하신데 중간중간 귀여운 표정도 지으신다. 솔직히, 관종이다? 아니다?"라고 묻자 한상보가 "쌉관종이다"라고 답하고 "사실은 INTJ다. 내성적인 사람인데 탈모 진료를 하다보니까 방문하시는 분들이 우울한 느낌을 많이 갖고오셔서 저라도 밝게 해보자, 탈모가 몸이 아프거나 죽는 병은 아닌데 너무 다운되셔서 그렇지 않다, 즐겁고 재미있게 살아보자 하고 저도 제 자신을 치얼업한 상태에서 진료를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탈모의 개념이 궁금하다. 사람이 나이들수록 머리카락이 빠지면서 머리숱이 줄어드는 게 자연스러운 현상 같은데 어떤 걸 탈모라고 하는 거냐?"라는 한 청취자의 질문에 한상보는 "우리 머리카락은 지속적으로 빠지고 지속적으로 조금씩 자라난다. 하루에 약 100개 전후가 탈락되고 자라는데 그것은 자연스러운 생리적인 탈모라고 부르고 방금 청취자님이 말씀하신 것은 노화에 의한 탈모다. 의학적으로는 10대 후반을 영하다, 젊다 라고 표현하고 그 뒤부터는 한 해 한 해 늙어간다 라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만 25세가 넘어가면 누구나 머리가 얇아지고 옛날같은 볼륨이 나오지 않는다는 이야기들을 한다. 이것도 탈모인데 그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노화에 의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씀드리겠다"라고 답했다.


"혹시 직업병 있으시냐? 그리고 철업디는 탈모 괜찮을까?"라는 한 청취자의 질문에 한상보는 "저는 길 가다가 탈모가 심하신 분들을 보면 친근감을 느끼고 왠지 머리가 없으면 마음도 좋을 것 같은, 착한 사람일 것 같은 생각을 많이 한다. 저에게 돈을 갖다주실 분이기 때문에. 직업병은 밤에 꿈을 잘 꾼다. 보통 머리 심을 때 4시간 정도 걸리는데 밤에 또 꿈에서 머리를 심는다. 그래서 꿈에서 깨면 막 일하고 퇴근한 느낌이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한상보가 "제가 20년 넘게 하다보니까 눈 감고 문 열고 냄새만 맡아도 탈모의 향기가 난다. 그런데 김영철 DJ님은 굉장히 훌륭하시다. 상위 1% 서울대급이라고 보시면 된다. 저는 저런 사람 안 좋아한다. 50대이신데 머리는 스물다섯살이다"라고 말하자 김영철은 "머리로 서울대에 갔다"라고 응수했다.


김영철이 "선생님도 머리를 심으신 거라고 하더라"라고 말하자 한상보는 "앞머리는 이식한 머리다. 제가 직접 심은 건 아니고 옛날에 큰 병원에서 월급쟁이 할 때 같이 근무하던 다른 원장에게 부탁한 것이다. 품앗이를 한 거다. 그날 오후 수술환자가 노쇼를 해서 일 안 하고 있으면 사장님한테 혼날까봐 제가 환자인 것처럼 눕고 다른 원장에게 빨리 심어봐라 한 것이다"라고 밝혀 또 웃음이 터졌다.


이후 '탈모 속설의 진실 혹은 거짓'에 대해 이야기하며 한상보는 '검은콩 또는 검은 음식으로 탈모를 치료할 수 있다'라는 속설에 대해 "세모다.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그렇게 큰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머리카락을 생성하는 단백질은 동물성 단백질도 있지만 식물성 단백질도 많이 있다. 골고루 편식하지 말고 잘 드시면 좋다"라고 설명했다.


'빗으로 머리를 자주 두드리면 혈액순환이 잘 되어 머리카락이 난다'라는 속설에 대해 한상보는 "세모다. 빗으로 머리 두드려서 혈액순환 잘 시키는 건 훌륭하다. 그런데 머리카락이 나지는 않고 얇은 머리가 두꺼워질 수는 있다. 모발이 살이 찔 수 있다. 그러나 죽은 게 살아날 수는 없다"라고 밝혔다.


'산성비를 맞으면 탈모 된다'라는 속설에 대해 한상보는 "진실이다"라고 답하고 "그런데 집에 가서 머리를 잘 감고 자면 상관 없다. 잘 말리셔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야한 생각 많이 하면 머리가 진짜 자라냐?"라는 한 청취자의 질문에 한상보는 "거짓이다. 제가 많이 해봤다"라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연예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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