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BC 연예

[애프터스크리닝] 더 퍼스트 슬램덩크 IMAX 재개봉! "뚫어, N차는 거들 뿐"

▶ 줄거리
전국 제패를 꿈꾸는 북산고 농구부 5인방의 꿈과 열정, 멈추지 않는 도전을 그린 영화.


▶ 비포스크리닝
1990년부터 1996년까지 ‘주간 소년 점프’(슈에이샤)에서 연재된 만화 ‘슬램덩크’는 한 번도 농구를 해본 적 없는 풋내기 강백호가 북산고교 농구부에서 겪는 성장 스토리를 그린 작품으로 전 세계에서 사랑받은 레전드 스포츠 만화다. 지난 1월 4일 개봉한 이후 국내에서 누적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일본 영화 국내 흥행 순위 1위를 넘어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다. 1월 개봉때만 하더라도 이렇게까지 흥행을 이어갈 줄은 몰랐는데 정말 대 사건이 아닐수 없다. 그야말로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에 힘입어 IMAX 재개봉을 하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북산고교와 산왕공고의 경기를 고해상도의 큰 스크린에서 마치 눈 앞에서 보는 듯 즐기게 할 뿐 아니라 특히 농구공을 튀기는 소리, 경기장 바닥을 밟는 신발 소리 등 미세한 사운드까지 잡아내는 디지털 서라운드 음향 시스템을 자랑한다고 한다.


▶ 애프터스크리닝
이제는 IMAX다. 때아닌 재패니메이션으로 극장가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 시점,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IMAX로 재개봉한다.
'N차는 거들 뿐'. 지난해 12월 28일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관람했던 첫 시사회 이후, 개인적으로 더빙판 2번 더 재차 관람했다. 이에 IMAX 재개봉 소식에 별다른 감흥이 없던 것도 사실.
기우였을까.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은 열정 콘텐츠의 힘은 여전했다. 이날 왕십리 IMAX에서 극강의 스크린 크기로 바라본 '중꺽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의 원조격 다운 감동적인 대서사로 다시 한번 열혈 정신이 끌어 올랐다.
이번 '더 퍼스트 슬램덩크' IMAX의 압도적 스크린 크기는 산왕전을 함께 뛰고 있는 착각까지 들 정도의 몰입감을 선사한다. 더욱 다채로워진 입체적, 실제적인 정밀한 사운드와 '이노우에 다케히코' 감독의 섬세한 그림체까지 몇 배로 즐길 수 있다. "뚫어 송태섭!" 이후 들려오는 OST 10-FEET의 Dai Zero Kan의 전율은 IMAX만의 꽃이다. 이것만으로도 IMAX 관람 이유는 충분하다.
이런 기분을 다시 느낄 수 있는 것도 사실 행운이다. 잊었던 친구를 다시 만나는 기분에 울컥한 느낌이랄까. 내용을 알고 있어도 한 장면 한 장면 놓치고 싶지 않은 나를 발견한다.
N차 관람을 목표했다면, 자막도 좋지만 더빙을 더 추천하겠다. 강백호가 강백호로 들리고 송태섭이 송태섭으로 들려야 제맛인 것처럼. 보다 화면에 집중하고 싶다면. 더빙판 재관람은 필수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처음 접하거나, 1차로 봤지만 원작을 정주행 하고 다시 극장에서 관람했을 때의 쾌감에 초점을 뒀다면 IMAX로 전율과 환희를 체험할 수 있다.
개인적 팬심으론 '더 퍼스트'를 넘어 '세컨드', ‘서드' 등 송태섭을 시작으로 앞으로 서태웅, 정대만, 채치수, 강백호의 숨겨진 스토리까지 시리즈물로 공개되어 오랜 '슬램덩크' 팬 마음의 '불꽃'을 꺼트리지 않길 바랄 뿐이다.
강백호의 일본어 이름은 '사쿠라기 하나미치'. 화려하게 꽃을 피우고 지는 '벚꽃'의 의미가 담긴 그의 이름처럼,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4월 5일부터 전국 21개 IMAX관에서 동시 재개봉한다.

iMBC연예 고대현 | 사진제공 NEW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