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개봉한 중국 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를 원작으로 한 '소울메이트'에서 자유로운 추상화 같은 인물 '미소'를 연기한 김다미를 만났다. "딱 10년만 폭풍처럼 살다가 스물일곱에 죽고 싶다"라는 말을 한 '미소'는 자신의 말과 달리 유일하게 기댈 수 있었던 친구 '하은'이 남겨놓은 축복을 뒷바라지하며 아련한 마음을 평생 품고 살게 되는 인물이다.
영화 '마녀'로 데뷔, 곧이어 '이태원 클라쓰'로 글로벌 히트를 한 뒤 '소울메이트'에 참여했다는 김다미는 "두 작품이 웹툰 원작에 비현실적인 캐릭터여서 이제는 일상적이고 현실적인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었다. 그때 이 영화의 원작을 봤고, 또 리메이크를 제작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너무 하고 싶었다"라며 영화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이야기했다.
영화를 연출한 민용근 감독은 김다미를 '하은'이 역할로 점찍었던 모양이었다. 김다미는 "제가 '미소'를 하고 싶다고 감독님께 어필했다. 원작 영화를 보고 나니 '미소'가 연기적으로 더 자유롭게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카메라 안에서 놀아보고 싶었다."라며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살고 싶어 하면서도 가장 소중한 친구 '하은' 앞에서만큼은 무장해제가 되는 '미소' 캐릭터를 자신이 가져오게 된 사연을 밝혔다.
김다미는 '미소'에 대해 "자유분방하지만 배려를 하는 인물이다. 안 그런 척 하지만 다 알고 있고 그 누구에게도 자신의 진짜 성격을 알게 하지 않는다. 오직 '하은'이만 '미소'의 진짜 모습을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며 "연기하면서는 '하은'에게 최대한 집중하려고 헀다. 어느 지점은 '하은'이와 닮아 보이고 싶기도 했다. 실제 저의 모습과 60~70% 정도는 비슷한 면이 있는 캐릭터다. 친구들과 있을 때는 '미소'처럼 장난도 많이 치지만 평소에는 '하은'이처럼 가만히 있는 편이다. 스스로 자립심을 가지고 행동하려는 건 '미소'와 닮았고, 도전적인 걸 즐기지 않는 '하은'의 모습은 평소의 나와 비슷하다."라며 실제 자신은 '미소'나 '하은'의 모습과 어떤 지점이 닮았는지를 이야기했다.
원작 영화에서는 등장인물 간의 삼각관계가 더 도드라졌으나 '소울메이트'에서는 좀 더 아련하게 인물들의 관계와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대해 김다미는 "이번에는 우정을 보여주려는 게 더 크다. 저는 '미소'가 '진우'에 대한 마음은 없다고 생각하고 연기했고 '하은'에게 더 초점을 두고 연기했다. '미소'와 '하은'이가 다르지만 닮아 보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캐릭터에 접근했다."라며 원작과의 다른 점을 이야기했다.
김다미는 "저희끼리도 우정이 뭘까? 이들의 감정이 뭘까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었다. 우정도 사랑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사랑이라는 단어를 쓰면 오히려 그 단어가 둘의 감정을 가둘 수 이다는 생각에서 우정도 사랑도 아닌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이라는 이야기를 나눴다. 둘의 관계는 사랑의 한 형태, 좀 더 확장적인 의미의 사랑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하며 "우정으로만 생각하기엔 좀 감정이 작아 보이니 저는 사랑 쪽이라고 하겠다."라며 둘의 관계를 정리했다.
너무나 인기 있던 원작이었다. 김다미도 "저도 좋아했던 원작이다. 그래서 원작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의 만족감을 채울 수 있을까 걱정했다. 그런데 저는 감독님과 시나리오를 믿었다. 원작과 달리 한국적인 감성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제주라는 신비로운 배경도 한몫했고 그 시대의 감정을 불러일으킬 소품과 장면이 많았다. 특히나 추상화나 정밀화같이 그림을 매개로 했다는 것도 원작과 많이 달랐기에 저희 영화만의 매력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인기 원작의 무게감을 어떻게 극복하려 했는지를 이야기했다.
무엇보다 이 영화를 보며 배우 김다미에게 가장 놀라게 되는 건 10대부터 30대까지의 모습을 연기하며 그 연령대에 맞는 눈빛과 분위기 표현을 완벽하게 해 냈다는 점이다. "의상의 도움이 많이 컸다. 10대에는 헐렁하게 옷을 입고 그러다 보니 더 편하게 돌아다닐 수 있었고, 30대에는 캐주얼 정장을 입었는데 옷에 따라 태도가 변하게 되더라. 어린 시절의 '미소'는 느끼는 그대로 드러내고 표현했다면 어른 '미소'는 숨기려는 연기를 많이 했다. 감정적으로 드러내는 걸 경계하며 촬영했다."라며 영화 속 10대 소녀가 나이를 먹고 성숙해지는 과정을 관객들이 오랜 시간 지켜보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하는 연기의 비결을 밝혔다.
영화 '소울메이트'는 첫 만남부터 서로를 알아본 두 친구 ‘미소(김다미)’와 ‘하은(전소니)’ 그리고 ‘진우(변우석)’가 기쁨, 슬픔, 설렘, 그리움까지 모든 것을 함께 한 이야기로 현재 신작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극장에서 상영중이다.
영화 '마녀'로 데뷔, 곧이어 '이태원 클라쓰'로 글로벌 히트를 한 뒤 '소울메이트'에 참여했다는 김다미는 "두 작품이 웹툰 원작에 비현실적인 캐릭터여서 이제는 일상적이고 현실적인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었다. 그때 이 영화의 원작을 봤고, 또 리메이크를 제작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너무 하고 싶었다"라며 영화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이야기했다.
영화를 연출한 민용근 감독은 김다미를 '하은'이 역할로 점찍었던 모양이었다. 김다미는 "제가 '미소'를 하고 싶다고 감독님께 어필했다. 원작 영화를 보고 나니 '미소'가 연기적으로 더 자유롭게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카메라 안에서 놀아보고 싶었다."라며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살고 싶어 하면서도 가장 소중한 친구 '하은' 앞에서만큼은 무장해제가 되는 '미소' 캐릭터를 자신이 가져오게 된 사연을 밝혔다.
김다미는 '미소'에 대해 "자유분방하지만 배려를 하는 인물이다. 안 그런 척 하지만 다 알고 있고 그 누구에게도 자신의 진짜 성격을 알게 하지 않는다. 오직 '하은'이만 '미소'의 진짜 모습을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며 "연기하면서는 '하은'에게 최대한 집중하려고 헀다. 어느 지점은 '하은'이와 닮아 보이고 싶기도 했다. 실제 저의 모습과 60~70% 정도는 비슷한 면이 있는 캐릭터다. 친구들과 있을 때는 '미소'처럼 장난도 많이 치지만 평소에는 '하은'이처럼 가만히 있는 편이다. 스스로 자립심을 가지고 행동하려는 건 '미소'와 닮았고, 도전적인 걸 즐기지 않는 '하은'의 모습은 평소의 나와 비슷하다."라며 실제 자신은 '미소'나 '하은'의 모습과 어떤 지점이 닮았는지를 이야기했다.
원작 영화에서는 등장인물 간의 삼각관계가 더 도드라졌으나 '소울메이트'에서는 좀 더 아련하게 인물들의 관계와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대해 김다미는 "이번에는 우정을 보여주려는 게 더 크다. 저는 '미소'가 '진우'에 대한 마음은 없다고 생각하고 연기했고 '하은'에게 더 초점을 두고 연기했다. '미소'와 '하은'이가 다르지만 닮아 보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캐릭터에 접근했다."라며 원작과의 다른 점을 이야기했다.
김다미는 "저희끼리도 우정이 뭘까? 이들의 감정이 뭘까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었다. 우정도 사랑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사랑이라는 단어를 쓰면 오히려 그 단어가 둘의 감정을 가둘 수 이다는 생각에서 우정도 사랑도 아닌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이라는 이야기를 나눴다. 둘의 관계는 사랑의 한 형태, 좀 더 확장적인 의미의 사랑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하며 "우정으로만 생각하기엔 좀 감정이 작아 보이니 저는 사랑 쪽이라고 하겠다."라며 둘의 관계를 정리했다.
너무나 인기 있던 원작이었다. 김다미도 "저도 좋아했던 원작이다. 그래서 원작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의 만족감을 채울 수 있을까 걱정했다. 그런데 저는 감독님과 시나리오를 믿었다. 원작과 달리 한국적인 감성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제주라는 신비로운 배경도 한몫했고 그 시대의 감정을 불러일으킬 소품과 장면이 많았다. 특히나 추상화나 정밀화같이 그림을 매개로 했다는 것도 원작과 많이 달랐기에 저희 영화만의 매력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인기 원작의 무게감을 어떻게 극복하려 했는지를 이야기했다.
무엇보다 이 영화를 보며 배우 김다미에게 가장 놀라게 되는 건 10대부터 30대까지의 모습을 연기하며 그 연령대에 맞는 눈빛과 분위기 표현을 완벽하게 해 냈다는 점이다. "의상의 도움이 많이 컸다. 10대에는 헐렁하게 옷을 입고 그러다 보니 더 편하게 돌아다닐 수 있었고, 30대에는 캐주얼 정장을 입었는데 옷에 따라 태도가 변하게 되더라. 어린 시절의 '미소'는 느끼는 그대로 드러내고 표현했다면 어른 '미소'는 숨기려는 연기를 많이 했다. 감정적으로 드러내는 걸 경계하며 촬영했다."라며 영화 속 10대 소녀가 나이를 먹고 성숙해지는 과정을 관객들이 오랜 시간 지켜보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하는 연기의 비결을 밝혔다.
영화 '소울메이트'는 첫 만남부터 서로를 알아본 두 친구 ‘미소(김다미)’와 ‘하은(전소니)’ 그리고 ‘진우(변우석)’가 기쁨, 슬픔, 설렘, 그리움까지 모든 것을 함께 한 이야기로 현재 신작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극장에서 상영중이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제공 UAA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