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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2주 만에 준비"…정수빈, 극적인 '트롤리' 합류 배경은 [인터뷰M]

배우 정수빈이 급박했던 '트롤리' 캐스팅 비하인드를 언급했다.


최근 정수빈은 iMBC연예와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에서 SBS 월화드라마 '트롤리'(극본 류보리·연출 김문교)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트롤리'는 과거를 숨긴 채 조용히 살던 국회의원 아내(김현주)의 비밀이 세상에 밝혀지면서 부부가 마주하게 되는 딜레마와 선택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다.

정수빈은 박희순과 김현주를 찾아온 의문의 불청객 김수빈 역을 맡았다. 딜레마에 놓인 부부를 대신해 트롤리의 방향을 결정지을 키를 쥔 인물.

상당한 비중이 있는 역할이었지만, 그의 '트롤리' 합류 과정은 급박하게 이뤄졌다. 원래는 배우 김새론으로 낙점한 배역이었으나 그의 음주운전 여파로 정수빈이 그 자리를 대신해 채우게 된 것.


정수빈은 "아침에 눈을 떴는데 나와 같은 이름의 수빈이가 있는 대본이 딱 도착해 있었다. 신기하더라"며 "그러다 보니 대본에 더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주어진 배역 준비 기간은 단 2주. 지상파 첫 주연 데뷔라는 기회가 주어졌지만, 배역에 몰입하기엔 부족한 시간이기도 했다. 정수빈은 "감독님이 '2주 밖에 시간이 없는데, 괜찮겠느냐'고 물어보셨을 때, '배우라면 2주, 1주가 아니라 하루, 이틀이라도 그 안에서 책임감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내가 아니더라도 이 배역을 맡는 다른 배우들도 성실히 준비할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물론 부담도 있었다. 그렇지만 소중한 기회를 꼭 잡고 싶었다는 그다. "수빈이라는 인물은 위로를 해주고 싶고, 보듬어주고 싶었던 아이였다"며 "이 인물이 하는 말을 함부로 뱉지 않고, 소중하게 대했다.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작품이기도 하니까, 많은 분들을 위로해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성실히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정수빈의 진심이 빛난 '트롤리'는 지난 14일 16회를 끝으로 종영됐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 iMBC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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