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영이 자신의 SNS를 통해 남성과 팔베개를 하고 있는 '침대 셀카'를 올리며 열애를 알린 가운데 많은 네티즌들이 이유영의 열애를 응원하고 있다. 보통의 여배우들이 이런 사진과 함께 열애를 알렸다면 입방아를 찟기 마련인데 이유영에게는 달랐다.
2010년 한예종 연기과에 입학, 김고은 박소담과 동기로 재학중이던 시절 2014년 5월 영화 '봄'으로 데뷔한 이유영은 이 작품으로 밀라노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 국내에서도 올해의 영화상, 부일영화상, 대종상 영화제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뒤이어 2015년 공개된 영화 '간신'으로는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며 과감하면서도 섬세한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작품보다 그녀를 더 대중에게 쉽게 각인 시킨건 2016년 故 김주혁과의 열애설이었다. 무려 17살의 나이 차이도 놀라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어울리는 그림체와 가십거리 없는 연애는 많은 응원을 받았고, 연애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드라마 '터널'에서 보여준 안정적인 연기덕에 이유영은 '앞가림 잘 하는 똘똘한 여배우'로 촉망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런 이유영에게 엄청난 시련이 닥쳤다. 2017년 10월 김주혁이 불의의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하게 된 것이다. 이는 이유영 뿐 아니라 한국의 대중문화계에도 엄청난 충격이었다. 김주혁의 사고 장면은 며칠이나 주요 뉴스에 보여졌으며 당시 김주혁은 영화 '독전'을 촬영 중이었으나 이미 자신의 분량은 촬영을 마쳐 영화의 분량에는 지장을 주지 않았고, 이 영화에서 김주혁은 3대 영화제의 남우조연상을 싹쓸이 할 정도로 놀라운 연기변신을 해 더욱 더 안타까움은 컸다.
김주혁의 사망 이후 이유영은 미친듯이 일만 했다. 2018년 한해 동안 무려 4편의 영화, 2편의 드라마를 촬영했으며 그 이후에도 일년에 영화와 드라마를 3~4개씩 촬영하며 소처럼 일에만 매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9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죽고 싶다. 매일매일이 지옥이다. 벗어나고 싶다"는 글을 업로드 했다 바로 삭제했지만 네티즌들은 이유영에 대한 걱정을 하며 위로를 했었다.
이렇게 몇년을 살아온 이유영이기에 최근 다시 사랑을 시작한다는 그녀에게 모두가 한결같은 마음으로 응원과 축복을 쏟아내게 되는 것이다.
연기자로도 엄청난 재능이 있는 이유영이기에 이제는 과거 연애사보다는 작품으로 더 많이 기대되고 어떤 캐릭터를 연기해도 그 안의 개인을 끄집어내지 않고 캐릭터로만 부각되는 꽃길만 걷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