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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선 "도자기부터 코인까지 사기 많이 당해.. 돈 때문에 사람 잃어"(진격의언니들)

방송인 박미선이 김상혁과 '사기 피해'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1월 24일 방영된 채널S '진격의 언니들(SK브로드밴드-미디어에스 공동 제작)'에는 사업가로 변신한 클릭비 김상혁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상혁은 사기 후유증을 겪고 우울증 약을 복용하게 됐다며 "많이 공허했다. 사람들을 미워야 하는지 그렇게 행동한 나 자신을 탓해야 하는 건지. 사람들도 안 만나게 됐다. 그런 상황에서 의사 선생님도 중증 우울증이라고 해주셨다. 내 삶인데 3인칭 시점으로 살고 있더라. 이렇게 사는 게 의미 있나? 이 행복을 몰라도 되니까 아예 안 태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고백했다.


김상혁은 "언제부터 그런 성향이 있었냐"는 물음에 "제가 11살 때 아버지가 사고로 돌아가셨다.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나 상처가 크고 어릴 때 기억이 오롯이 있다. 돌아가시고 나서는 몰랐는데 어머니 친구분이 엄마한테 이렇게 말씀하셨다더라. '상혁이가 땅만 보고 다니더라' 그런 이야기를 했다고. 2년 전 아버지 묘를 이장하면서 무덤을 다시 파헤쳐서 아버지 유고르을 봤다. 저희 아버지가 생전에 금니를 하셨다. 그걸 보면서 우리 아ㅓㅂ지 맞구나 하면서 아버지가 만지고 싶더라. 그런데 너무 차갑더라. 뼈여서"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그는 "아버지 죽음 이후 누군가와 헤어진다는 것에 대한 무서움이 커져서 안 태어났으면 좋겠다 싶었다. 그러다 보니 따뜻한 말에 스며들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에 장영란은 눈물을 흘리며 "돈보다 사람에 대한 상처는 표현할 수 없도록 고통이다. 그런데 워낙 알려진 사람이다 보니 상혁 씨 인생을 들어보면 충분히 이해된다"고 위로했다.


김호영은 "40대가 되도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어. 그걸 반복한다고 해서 자책할 필요 없다. 내가 상혁 씨한테 개인적으로 사기를 주고 싶다. 사기 충전"이라고 격려했다.


박미선은 이에 "나도 정말 많은 사기를 당했다. 너랑 나랑 배틀을 해도 될 정도다. 도자기, 코인, 공통 단어가 다 나왔다. 그게 있더라. 돈 때문에 사람을 잃게 되더라. 그런데 그 원인은 내 욕심이었다. 욕심 부리지 말고 이제는 정말 열심히 일해서 올해는 사기 당하지 말자"며 웃음을 터뜨렸다.




한편 매주 화요일 밤 8시 20분 방영되는 '진격의 언니들'은 다양한 삶을 살아가는 세대부터 세상이란 무대에서 힘들게 일하며 살아가는 3,40대까지 막막하게 느껴지는 삶을 살아가는 그들에게 마치 내 일처럼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iMBC연예 이소연 | 화면캡쳐 채널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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