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BC 연예

'젠틀맨' 박성웅 "영화에 애정 많은 주지훈에게 2시간 동안 설득당해 출연" [인터뷰M]

영화 '젠틀맨'에서 귀족 검사 출신 언터처블 대형 로펌 재벌 ‘권도훈’을 연기하며 지금까지 보지 못한 새로운 결의 빌런을 연기한 박성웅을 만났다.



영화 속에서 박성웅은 특수부 검사 출신이자 대형 로펌의 대표 변호사 ‘권도훈’으로 검사직을 내려놓고 사법계 인사들에게 전방위적인 로비를 해서 대형 로펌을 세운뒤 자신의 비리를 유지하기 위해 권력층에게 끊임없이 접대하는 안하무인이지만 품격 있고 깔끔한 걸 좋아하는 성격의 인물을 연기했다.


완성된 영화를 보고 기분이 너무 좋다는 박성웅은 "주지훈이 기술시사를 통해 먼저 영화를 보고 저에게 완성본을 보면 자신감이 생길 거라 하던데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알겠더라. 그날 이후로 기분이 계속 좋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그러며 "스타일리시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영상도 좋고 조명도 신경을 많이 쓴 게 티 나고 지루할 틈 없이 반전에 반전이 거듭되니까 앞의 이야기나 분위기는 싹 잊히고 새로운 이야기라는 느낌이 들더라. '한국판 '나이브스 아웃' 같다'라는 평을 봤는데 개인적으로 너무 잘 봤던 작품이라 너무 기분 좋았다."라며 영화를 보고 느낀 점과 기억에 남는 리뷰를 이야기했다.


영화가 시작되고 무려 30분이나 지나서 출연하는 박성웅은 "저는 짧고 굵게 출연했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중반부 투입이어서 빌드 업을 함축적이면서 치밀하게 했다. 김경원 감독이 장치를 만히 마련해 줬다. 스타킹을 신을 때의 섬세함도 직접 지시하시고 옷 입을 때도 지퍼 올리거나 매무새를 만지는 모습을 타이트하게 잡아주시더라. 감독님이 흰색을 좋아하셔서 흰색 옷을 입고 할 수 있는 운동을 찾다 보니 테니스가 되어 극중 '권도 훈'이 하는 운동이 테니스가 되었다."라며 감독의 의도가 많이 담긴 캐릭터였고 그래서 직접적인 묘사가 아닌 간접적인 묘사만으로도 어떤 인물인지를 알 수 있게끔 디테일한 부분에 신경을 썼음을 이야기했다.


이 작품에 출연하게 된 이유가 주지훈의 추천과 설득 때문이었다는 박성웅은 "주지훈과 사적으로 굉장히 친한데 제대로 같이 호흡을 맞춘 작품이 없었다. '공작'때도 특별 출연이었고 '헌트'에서도 요원 1과 4로 잠깐 출연했고 거기서 주지훈은 한 마디 대사도 하지 않았다. 주지훈을 통해 대본이 들어온 건 아니었고 주지훈이 주인공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처음에는 내가 소모되는 게 아닌가 생각돼서 부담되었다."라며 처음 영화의 제안을 받았을 때 고사했던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첫 번째 고사 이후 '헌트'를 촬영하기 위해 주지훈과 함께 지방으로 내려간 일정에서 2시간 동안 부산 시내를 걸으며 주지훈에게 설득 당해 출연을 결정했다는 비하인드를 전하며 "주지훈이 작품에 대한 애정이 많았다. 자기가 대본을 읽으니 '권도훈'이 박성웅으로 보였다고 하며 주변 사람들을 설득해서 저한테 대본이 오게 한 거였더라. 이 작품 안 했으면 어쩔 뻔했나 싶다."라며 주지훈 때문에 이 작품에 출연하게 된 과정을 이야기했다.

성공률 100% 흥신소 사장 ‘지현수’가 실종된 의뢰인을 찾기 위해 검사 행세를 하며 불법, 합법 따지지 않고 나쁜 놈들을 쫓는 범죄 오락 영화 '젠틀맨'은 12월 28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제공 콘텐츠웨이브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