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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영웅' 속 숨은 영웅들…'범죄도시'·'D·P' 등 베테랑 스태프 총출동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약한영웅'의 높은 완성도엔 숨은 영웅들이 있었다.


유수민 감독과 영화 '황해'에서 만난 인연이 이어져 단편영화 '악당출현'에서 좋은 호흡을 보여줬던 김영국 촬영감독은 '약한영웅'의 사실적이고도, 뇌리에 박히는 그림을 만든 일등 공신이라 할 수 있다. 촬영 전 모든 장면의 콘티를 유현 스토리보드 작가와 함께 그리는 등 정성을 쏟았으며, 변동성이 많을 수 밖에 없는 촬영 현장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며 전체 퀄리티를 균일하게 하기 위해 매 순간 땀을 쏟았다.

영화 '범죄도시', '공작', '극한직업', '헌트', 오리지널 시리즈 'D.P.' 등 굵직한 작품에서 액션을 디자인한 허명행 무술감독과, 유수민 감독과의 오랜 연으로 서로의 니즈를 척척 알아차리는 유미진 무술감독의 황금 조합은 작품 속 시원한 액션이 탄생하게 된 배경. 리얼리티를 바탕으로 단 한 동작도 놓치지 않고 디테일을 살리는 두 무술감독의 코칭은 스토리 전개에 생동감을 불어넣으며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액션과 더불어 시은(박지훈)-수호(최현욱)-범석(홍경), 세 친구의 변화하는 감정에 몰입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건 다름 아닌 음악. 영화 '사냥의 시간', 오리지널 시리즈 'D.P.' 등 긴박함을 몰아붙인 배경음악과 트렌디한 OST로 찬사를 받은 대한민국 프로듀서 프라이머리가 음악감독을 맡았다. "지나고 꺼내는 마음, 오래된 후회야, 이미 뒤늦은 때야, 그리워질 줄이야"('Hero' 中) 등 시적인 가사는 노래만 들어도 '약영즈'의 서사가 파노라마처럼 떠오른다는 평을 얻었다. 가수 'Meego'가 부른 'Hero'는 정진수 감독이 제작한 오프닝 타이틀을 만나 빛을 발했다. 누구나 한 번쯤 겪어왔을 학창 시절이 떠오르게 하는 장면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그 뒤로 들려오는 음악이 이와 어우러져 귀에 꽂힌다. 또한, 매 회 변화하는 인물들의 감정에 따라 동일한 오프닝도 다르게 느껴져 "'건너뛰기'를 할 수 없었다"는 댓글도 줄을 이었다.

한준희 크리에이터와 줄곧 호흡을 맞춰오고 있는 박민선 편집감독 또한 매 장면 새로운 아이디어와 제안으로 '약한영웅'의 서사에 특별함을 더했다. 전편을 본 시청자라면 누구나 기억하는 "파블로프의 개 실험, 뉴턴 제 2 법칙" 내레이션 아이디어 또한 박민선 편집감독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되었으며, 감정과 액션 사이 빈틈을 메꾸면서도 콘셉트를 더 돋보이게 하는 제안으로 매번 제작진들의 감탄사를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이 밖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콘셉트 디자이너로 깊은 인장을 남긴 안지혜 미술감독의 활약은 드라마 속 공간이 실제하는 공간인 양, 극에 숨결을 불어넣었다.

웨이브측은 "워낙 베테랑 분들이라 호흡은 단연코 최고였다고 자부한다. 최고의 작품을 만들어내기 위해 많은 분들이 심혈을 기울이고 애정을 쏟아주신 덕분에 캐릭터 하나하나가 살았고, 웰메이드 드라마가 탄생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이러한 노력을 알아주시고 뜨거운 호응을 보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했다.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약한영웅 Class 1' 은 웨이브에서 전 회차를 감상할 수 있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제공 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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