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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김고은 "쉽게 하겠다고 했던 저의 경솔한 발언 후회해"

21일(월) 오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영웅'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윤제균 감독, 정성화, 김고은,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가 참석해 작품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고은은 "'설희' 역할을 맡았다. 오랜만에 개봉을 앞두고 있어서 많이 설레인다"라며 캐릭터를 소개했다.

올 한해 두편의 드라마에 이어 영화로 컴백한 김고은은 "너무 신이 났다. 이 얼마만의 개봉인가해서 감회가 새롭기도 했다. 2019년부터 촬영해서 촬영이 끝난지 꽤 오래 되었는데 단톡방에서 개봉이 안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 지금 개봉하게 되어 홀가분하다"라며 올 한해 바쁜 일정을 보내는 소감과 더불어 개봉을 하게 된 심경을 밝혔다.

김고은은 "고등학교때 까지는 뮤지컬 노래를 굉장히 많이 불렀다. '영웅'의 노래도 알고 있어서 연습하면 할수 있을거라 생각했었다. 그런데 10년의 세월을 생각 못했더라. 10년간 한번도 안부르다가 다시 부르려니 아무것도 안되서 좌절을 느꼈다. 집에서 많이 울기도 했다. 왜 한다고 경솔하게 이야기 했을까, 왜 생각이 짧았을까 후회를 많이 했다. 노래를 단기간에 큰 발전을 하기 힘들더라. 내 맘대로 안되는게 너무 고통스러웠고, 현장에서는 총 3곡을 부르는데 세곡이 모두 격정적인 감정으로 오열하며 부르는 노래다. 처음에는 자신있게 라이브로 하겠다고 경솔한 발언을 했는데 현장에서 감정을 쏟아내며 노래부르는게 안되더라. 저는 연기와 노래 중에 사실 현장에서는 노래를 포기하고 연기에 집중했다. 노래에 신경쓸 만큼 잘하지도 않는데 고민할 필요가 없겠더라."라며 노래와 연기를 병행하는게 너무 어려웠다는 이야기를 했다.

윤재균 감독은 "김고은이 완성본을 안봤는데 녹음할때 총 3번을 했다. 사전, 라이브, 후시로 세번을 했는데 설희도 라이브를 대부분 최종본에서 많이 보실 것이다. '영웅'이 CG를 많이 썼다. 배우들마다 인이어와 마이크를 지우느라 엄청난 CG가 들어갔다"라며 깜짝 비하인드를 밝혔다.

김고은은 "저는 이토 역할의 배우와 촬영이 많았고 다른 배우들과는 현장에서 한번도 보지 못했다. 한번도 함께 연기 안했는데도 너무 배우들과의 호흡이 좋은게 너무 신기했다. 저도 라트리아에 다녀온 듯한 기분이 든다."라며 촬영은 함께 하지 않았지만 끈끈한 동지애가 생긴 배우들이라고 이야기했다.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로 12월 개봉예정이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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