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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남편 곽정욱 연기 조언, 얄미울 때도" [인터뷰M]

배우 박세영이 남편 곽정욱에게 연기 도움을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10일 오전 박세영은 iMBC연예와 서울 서초구 씨엘엔컴퍼니 사옥에서 tvN 월화드라마 '멘탈코치 제갈길'(극본 김반디·연출 손정현)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멘탈코치 제갈길'은 멘탈코치가 되어 돌아온 전 국가대표 제갈길(정우)이 선수들을 치유하며, 불의에 맞서 싸우는 멘탈케어 스포츠 활극. 극 중 박세영은 정신과 의사 출신의 현 선수촌 심리지원팀 박사 박승하 역을 맡았다. 다정함을 갖춘 멘탈 코치로 자기 자신과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위로를 건넸다.

지난 2019년 MBC 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박세영. 그 후 3년간 긴 공백기를 갖던 그는 지난 2월 배우 곽정욱과의 깜짝 결혼 발표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KBS 드라마 '학교2013'으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의 러브 스토리도 덩달아 관심을 모았다.

박세영은 "난 원래 낯을 많이 가리고 일만 하는 편이다. 작품 촬영할 때는 (곽정욱과) 대화가 거의 없었다. 그런데 배우들이 다 또래였다 보니 조금씩 만났는데, 그때 지인으로 친하게 지내게 됐다"고 만남의 계기를 설명했다.

결혼 소감은 어떤지 묻자 "내가 언니가 둘 있는데, 결혼도 하고 아이도 있는 가정이 행복해 보이고 좋아 보이더라. 그런 가정을 꾸리는 게 행복을 경험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2세 계획도 쑥스럽게 털어놓았다. 그는 "아직은 잘 모르겠다. 내 생각대로 되는 건 없지 않나. 자연스럽게 흘러가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이번 작품에 대해 연기 선배이자 남편인 곽정욱의 조언도 들을 수 있었다고. 박세영은 "완전 냉철하게 조언하는 스타일이다. 연기 선생님이기도 하다. 원하는 대답과 실제로 도움 되는 대답 중 도움 되는 대답만 해준다"며 "가끔 얄미울 때도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박세영의 따스한 위로가 담긴 '멘탈코치 제갈길'은 지난 1일 16회를 끝으로 종영됐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제공 씨엘엔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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