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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이수근, '국대 선발전' 포기한 의뢰인 아들에 "정신 똑바로 차려" 일침 (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장훈과 이수근이 운동선수 의뢰인의 아들에 일침을 가했다.


25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한 모자가 고민을 들고 보살들을 찾았다.

이날 아들과 함께 등장한 50대 의뢰인은 아들 때문에 노후 준비를 하지 못하고 있어서 왔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의뢰인의 아들은 카누 슬라럼 선수. 의뢰인은 "돈이 너무 많이 든다. 사연 신청하면서 계산을 해봤는데 중 2때부터 시작을 해서 지금까지 든 돈이 1억 9천만원"라고 말해 보살들을 놀라게 했다. 카누 슬라럼이란 카누를 타고 급류와 역류를 헤치며 장애물을 설치한 기문을 통과하는 스포츠다.

보살들은 카누 슬라럼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물었고, 의뢰인의 아들은 "아버지가 취미로 카누를 타고 다니셨다. 어릴 때 아빠랑 놀고싶은데 주말마다 놀러가는거다. 아빠랑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취미로 시작했는데 여기까지 오게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로 팀 없이 혼자 훈련 중이라는 의뢰인의 아들. 올림픽 예선전과 세계 선수권대회, 외국 대회 등에 나갔고 목표는 올림픽이라고. 국내에서는 1등이지만 아시아 전체 출전권이 딱 1장이기에 올림픽 출전이 쉽지 않다고 전했다.

서장훈은 "1억 9천은 어디에다 쓴거냐"고 묻자, 의뢰인은 "아들이 배가 7대다. 배 한 대에 7~800만원이다. 선수용 배 4대, 동호인용 카약 3대가 더 있는 거다. 그 외에 한국은 훈련장이 없어서 외국에 전지 훈련을 가야했다. 고등학교까지 카누부는 있지만 전문 코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성기가 2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까지 최고 전성기다. 성장하고 기량이 좋아질 수록 돈을 더 많이 쓰게된다. 올해 쓴 비용을 계산해보니 5천만원이 들더라"라고 한숨쉬었다.

지난해 아시안 게임을 대비해서 국대 선발전을 위해 외국으로 전지 훈련을 떠나 기량이 향상되어 왔지만 국대 선발전이 저수지에서 치러졌고, 연습을 하던 곳이 아니기에 선발전을 포기했다는 의뢰인 아들의 말에 서장훈은 한숨을 내쉬었다.

서장훈은 "어려운 상황이다. 지원도 없고 코치도 없고 참 안타깝게 생각한다. 최종 목표가 뭐냐. 지도자라면 어떻게 해야하냐. 실적이 있어야 한다. 실적을 내려면 국가대표가 되서 메달을 따야하는 거다. 시합을 안나가면 무슨 의미가 있나. 저수지에서 하든 강에서 하든 그걸 통과해서 국가대표가 된 다음에 기량을 다시 올린다든가 해야지. 안나가면 어쩌란 말이냐"라고 일침했다.

의뢰인의 아들은 "올해 아시안 게임이 연기가 됐으니까 내년에는 국대 선발전을 해보려고한다"고 말하자, 이수근은 "생각 중이기만 한거면 안했으면 좋겠다. 죽기살기로 해도 될까말까 인데 그런 단순한 생각으로 가기에는 세상이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이다"라고 말을 더했다.


iMBC연예 차혜린 | 사진제공=KBS 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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