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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파엠' 이다지 "중국에서 인삼·술 선물은 적절하지만 거북 모양·꽃·괘종시계 선물은 피해야"

21일(목)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스타 역사강사 이다지가 '무식탈출-역사' 코너에서 '나라별 선물의 의미' 테마로 각 나라마다 좋아하는 선물과 기피하는 선물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이다지가 "오늘 주제가 '나라별 선물의 의미'다"라고 말하자 DJ 김영철이 "일단 선물이면 다 좋지 않냐? 안 좋은 의미도 있는 거냐?"라고 물었고 이다지는 "우리나라에도 그런 거 있지 않냐. 예를 들어 연인 사이에는 신발을 주면 도망간다고 해서 안 주려고 하는 문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다지는 "나라마다 금기시되는 선물이 있다"라며 "다음 중 중국에서 선물로 적절한 것은 무엇일까? 1번 거북 모양 장식품, 2번 꽃, 3번 인삼으로 만든 건강식품, 4번 괘종시계"라는 퀴즈를 내고 "정답은 3번 인삼으로 만든 건강식품"이라고 밝혔다.


"인삼은 명청시대부터 중국인들이 너무 좋아하던 교역품이었고 반면 거북은 우리나라에서는 장수의 상징이지만 중국에서는 웅크린 모습 때문에 굴욕적이고 모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라며 이다지는 "중국에서 꽃은 쉽게 시들어서 생명력이 약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나라별로 금기시되는 꽃들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흰색 국화는 장례식에서 죽음을 애도할 때 사용되므로 선물로 잘 주지 않고 미국에서도 흰색 백합이 장례식에 사용되기 때문에 선물로 피해야 한다. 헝가리에서는 붉은 장미를 줄 때 주의해야 한다. 너에게 연애감정이 있다는 것을 의미해서 상대방에게 오해를 살 수 있다"라고 전했다.


김영철이 "괘종시계는 왜 나쁜 거냐?"라고 묻자 이다지는 "괘종시계 발음이 중국에서 너 끝났어 라는 의미이기 때문에 이걸 주면 너의 전성기를 끝내버리겠다 이런 의미를 담고 있다"라고 답했다.


"선물 포장에도 나라별 의미가 있냐?"라는 김영철의 질문에 이다지는 "예를 들어 독일이나 중국이나 일본에서 포장지로 사용하길 꺼리는 색상이 있다. 흰색은 좀 피한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죽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공통적으로 피하는 색상이다"라고 답했고, "술 선물에도 나라별 의미가 있냐?"라는 질문에 이다지는 "중국에서는 술 선물이 굉장히 좋다. 오래간다는 뜻의 지어우와 발음이 동일해서 오랫동안 좋은 관계를 맺고 싶다는 의미를 가지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다지는 "프랑스에서는 와인을 많이 선물할 것 같지만 이건 너무나 당연한 술이라서 우리나라로 치면 소주를 한 병 주는 것과 같은 의미라고 한다. 아르헨티나도 비슷하다. 와인이 워낙 많고 가죽이 주요하게 생산되는 곳이라 와인이나 가죽제품 선물을 주게 되면 이걸 도대체 왜 주는 거야? 라고 생각할 수 있다는 거다"라고 말하고 "말레이시아와 같은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술과 돼지고기를 선물하는 것은 큰 실례다"라고 덧붙였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연예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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