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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휘 "최민식 선배에게 많은 걸 배워, 대체불가 배우 되고파" [인터뷰M]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감독 박동훈)에서 따뜻한 감동을 전해준 배우 김동휘를 만났다. 김동휘는 '피터팬의 꿈', '하고 싶은 아이', '노마드' 등 단편 영화를 거쳐 첫 스크린 장편 데뷔작인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에서 25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주인공으로 캐스팅되었다.


도대체 어떤 연기를 펼쳤길래 쟁쟁한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 된걸까? 김동휘는 "오디션에 꼭 붙어야 한다고 애쓰기보다는 과정에 집중하려고 했었다. 오디션장에 최민식 선배도 심사를 보셨는데, 선배님 앞에서 연기를 보여드리고 피드백 받는 것 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오디션 명단을 보이 큰 회사 소속의 배우들이 많았는데 저는 당시에 소속사도 없을때라 아직은 내가 올 자리가 아니구나 싶어서 겸허한 마음으로 임했었다"라며 오디션 당시의 상황을 이야기했다.

마음을 비우고 임했던 오디션에서 '한지우'의 이미지와 잘 어울려 캐스팅되었다는 김동휘는 28살의 나이지만 앳되보이는 외모로 10대 고등학생의 연기를 찰떡같이 펼쳐냈다. 김동휘가 수학 성적이 유독 떨어지는 '수포자'의 모습을 실감나게 펼쳐냈기에 최민식을 비롯한 박병은, 조윤서, 박해준이 보여준 영화속 세상에 관객들은 쉽게 몰입할 수 있었다. 이번 작품이 첫 장편영화이지만 김동휘는 매체 연기 7년차 배우다. 소속사가 생긴지는 얼마되지 않았기에 그 전까지는 직접 프로필을 만들어 돌리며 오디션을 보러다녔다고 한다. "준비가 된 후 회사에 들어가고 싶었다"는 말로 김동휘가 얼마나 자신을 채찍질하며 노력하는 사람인지를 알 수 있었다.

최민식에게 연기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 것 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오디션에 참가했던 김동휘는 당당히 배역을 따냈고, 꿈 꾸던 최민식과의 연기 호홉을 맞춰볼 수 있었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에 관한 이야기중 많은 부분이 최민식 배우에 대한 이야기일 정도로 김동휘는 최민식으로부터 배우고 느낀게 많았다고 했다. "선배님이 작업하는 방식이나 태도가 제일 궁금했다. 어떤식으로 영화를 준비하고 연기하시는지 전체적으로 궁금했다"는 김동휘는 현장에서 많은 질문을 하며 최민식과의 케미를 쌓아갔다. "처음에는 너무 대 선배님이셔서 혼자 무서울거라 생각하고 얼어 있었는데 먼저 다가오셔서 "후배와 선배가 아니라 배우대 배우로 연기하는 거니 부담가지지 말고 잘 해보자"고 하시더라. 그 말에 힘이 났다"며 최민식과 가까워 질수 있었던 계기도 밝혔다.

최민식에게 가장 놀랬던 점이 무엇이냐 물어보니 김동휘는 "전환이 정말 잘 되시고 그만큼 몰입이 대단하시더라. 메소드 연기같이 극중 관계가 차가우면 현장에서도 저를 차갑게 대할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촬영 할 때와 안 할때가 명확하신 분이셨다"라며 "스태프와 배우들을 대하는 태도가 정말 놀라웠다. 가만히 계셔도 배우들과 스태프가 가서 인사하고 할텐데 선배님은 오히려 먼저 다가가시고 커뮤니케이션을 활발하게 하시더라. 저도 현장에서 많이 소통하고, 소통한 만큼 전환도 잘 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선배로부터 배운점을 이야기했다.

좋은 선배들, 좋은 스태프들과 일하며 많은 걸 배우고 좋은 경험을 했다는 김동휘는 "대체불가 배우"를 꿈꾼다고 연기자로의 목표를 밝혔다. 그는 "저 역할은 김동휘밖에 못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흔히 '믿보배'라고 하는거, 그게 되고 싶다."라며 다부진 욕심을 드러냈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학문의 자유를 갈망하며 탈북한 천재 수학자 '이학성'(최민식 분)이 자신의 신분과 사연을 숨긴 채 상위 1%의 영재들이 모인 자사고의 경비원으로 살아가던 중 수학을 가르쳐 달라고 조르는 '수포자' 학생 '한지우'(김동휘 분)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휴먼 드라마로 3월9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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