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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몬 "지혜롭게 살라고 지어주신 '박솔로몬'. 아버지가 지어주신 이름" [인터뷰M]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이하 '지우학', 극본 천성일, 연출 이재규, 김남수)에서 '수혁'을 연기하며 전세계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배우 로몬을 만났다.


국내 시청자들에게 아직은 낯선 얼굴인 로몬은 "우주베키스칸 출신이지만 고려의 후예, 한국인이다. 한국에서 초중고를 나왔다"라며 이국적인 외모의 이유를 밝혔다.

본명이 박솔로몬인 로몬은 "아버지가 지어주신 이름이다. 따로 종교가 있는 건 아닌데 당시 아버지가 성경을 읽으시며 솔로몬왕 처럼 지혜롭게 살면 좋겠다는 의도로 지어주셨다."며 이름의 유래를 설명했다.

"주어진 이름대로 지혜롭게 살려고 한다"는 로몬은 우연한 기회에 연기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어릴때 부터 춤추는 걸 좋아해서 아이돌 준비를 하고 비보이도 했던 로몬은 "갑자기 연기를 배워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았는데 막상 배우니까 너무 재미있더라. 타고난 승부욕 때문에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지금까지 달려오게 된 것 같다"며 연기자의 길을 가게 된 이유를 '승부욕'으로 들었다.

워낙 비주얼도 뛰어나 향후 가수 활동을 할 계획도 있냐고 묻자 로몬은 "춤은 잘 추는 편이 아닌것 같다. 못 추는 춤을 연습할 시간에 연기에 더 시간을 쓸 것"이라며 배우의 길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우학'을 통해 고등학생 연기를 한 로몬에게 실제 자신과 캐릭터 간의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을 물었다. 그는 "수혁이와 비슷하게 저도 반 친구들과 잘 지냈다. 하지만 조금 조용하게 다닌 편이다. 자발적 아싸로 지냈다"며 캐릭터와의 유사점을 밝혔다. 하지만 "수혁이는 체육을 좋아했지만 저는 안 좋아했다"며 의외로 체육시간을 싫어했다는 걸 밝혔다.

그는 "'지우학'을 하고나서 가장 발전된 건 체력이다. 8개월 넘게 좀비와 싸우며 늘 달리기를 해서인지 체력이 좋아졌다."라고 이야기하며 "12회차를 촬영하며 매 회마다 소중한 친구과 가족을 잃는 씬들이 나왔다. 그런 장면을 찍을때 마다 진짜 내 반 친구를 잃는 감정과 슬픔이 와서 너무 슬펐다"며 감정적으로 많이 몰입해 촬영했음을 이야기했다.

로몬은 "세계적인 사랑을 받아 감사하다. 하루 아침에 많은 사랑을 얻게 되어 실감 안나고 하루하루 감사할 뿐이다."라고 글로벌 유망주가 된 소감을 밝히며 "앞으로도 제 이름처럼 지혜롭게 살고, 성장하는 로몬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요즘도 열심히 연기 공부를 하고 있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주어진 걸 열심히 하는, 태도가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 롤모델인 이병헌 선배처럼 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학교에 좀비가 나타난다는 신선하고 극적인 설정의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은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제공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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