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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자옥 7주기…'공주'가 여전히 그리운 사람들 [종합]

배우 김자옥이 세상을 떠난 지 7년이 흘렀다. 고인을 그리워하는 이들의 추모도 여전히 기억되고 있다.


김자옥은 지난 2014년 11월 16일 63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았으나 암이 폐로 전이, 오랜 투병 생활 끝에 폐암 합병증으로 눈을 감았다.

김자옥은 젊은 시절 청순미로, 중년에는 '만년 소녀' 이미지로 사랑받는 배우였다. 그는 1970년 MBC 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함과 동시에 드라마와 영화계에서 맹활약하며 인기를 얻었다.

이후 1975년 김수현 작가가 집필한 드라마 '수선화'로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1976년 변장호 감독의 '보통여자'로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최우수연기상까지 받았다.


김자옥은 가수 활동을 겸하며 '공주'라는 별명도 얻었다. 1996년에는 태진아의 권유로 가수로 데뷔해 '공주는 외로워'를 히트시켰다. 2013년에는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누나'에서 동료 배우 윤여정, 김희애, 이미연과 함께 배낭여행을 떠나 젊은 팬들에게 소녀 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공주' 김자옥을 그리워하는 이들의 추모는 해마다 이어졌다. 전 남편인 가수 오승근은 방송 프로그램에 이따금씩 출연해 김자옥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김자옥은 1980년 최백호와 이혼 후 1984년 재혼, 오승근과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함께했다.

오승근은 2019년 KBS '아침마당'에서 "(김자옥이) 지금도 잠깐 외국에 어디 나가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 때도 있다"고 밝혔다. 오승근은 최근 출연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 "김자옥의 추모관을 짓기 위해 연고도 없는 충북 청주로 이사했다"고 여전한 그리움을 전했다.

김자옥과 같은 MBC 2기 공채인 박원숙과 양정화 역시 김자옥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박원숙은 2019년 MBN '모던 패밀리'에서 "자옥이는 같이 드라마를 많이 했다. 속에 있는 얘기를 다 꺼낼 수 있는 친구였다. 자옥이가 너무 보고 싶고 그립다"고 속마음을 밝혔다. 양정화는 "김자옥은 참 고운 사람이다. 마음이 여리고 공주님같이 해맑고 웃을 때 얼마나 귀엽게 웃었는지 모른다"며 그리움을 표했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제공 KBS, 사진출처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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