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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타임머신] 정바비, 반전에 반전 거듭한 성추문…재판은 'ing'



지금으로부터 약 1년 전 가수 정바비(본명 정대욱)가 자신을 둘러싼 성범죄 의혹을 해명했다. M타임머신을 타고 N년 전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그날의 이슈와 스타의 예전 모습을 돌아보기로 한다.


◆ '성범죄 의혹' 정바비 "진실 명백히 밝혀질 것"

지난 2020년 11월 11일은 정바비가 자신에게 제기된 성범죄 의혹을 처음으로 반박한 날이다. 정바비의 성범죄 의혹은 이로부터 일주일 전 20대 가수 지망생 B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는 방송 보도에서 시작됐다. B씨는 2020년 4월, 전 남자친구이자 작곡가인 정바비로부터 불법 촬영과 성폭력을 당했다는 유서를 남겼다. 이후 경찰은 B씨 유족의 고발로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및 강간치상 혐의로 정바비를 형사 입건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방송에서 정바비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고 모자이크 처리됐다. 그러나 대중은 자료 화면의 모습으로 정바비를 유추했다. 또한 그가 당시 유명 아이돌 그룹의 앨범에 참여한 사실까지 겹치며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정바비'와 '가을방학'이 오르내렸다. 같은 시기 정바비가 SNS를 비공개로 전환하고 예정됐던 콘서트마저 취소하면서 의혹은 더욱 커졌다.

정바비는 "경찰 소환을 받고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고발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차분하게 밝히고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칫 고인에 대한 누가 될 수 있어 지금은 조심스럽지만 조만간 오해와 거짓이 모두 걷히고, 사건의 진실과 내 억울함이 명백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때까지는 판단을 잠시만 유보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또 언론이 최소한의 사실 확인조차 하지 않은 점에 대해 응당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 무혐의 처분으로 반전? 또 다른 피해자 등장

사건은 반전을 맞는 듯했다. 올해 1월, 서울서부지검은 정바비를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당시 정바비는 "처음부터 주장한 대로 검찰은 고발 사실 전부에 대해 혐의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며 "지난 몇 달간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나 전환된 국면은 오래가지 않았다. 정바비가 무혐의 처분을 받은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또 다른 여성을 폭행하고 불법 촬영 혐의로 또 경찰에 입건된 것이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정바비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을 확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해 불법 촬영된 영상 여러 개를 발견했다. 정바비는 합의 하에 찍은 영상이라며 불법 촬영 혐의를 끝까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정바비는 이후 5월 폭행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이후 서울서부지검이 10월 정바비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기며 앞서 무혐의 처분을 했던 별도의 불법 촬영 사건도 재수사 후 혐의가 있다고 보고 함께 기소했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제공 정바비 소속사, 사진출처 정바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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