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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도연, 죽은 자 부르는 위자보드에 "분신사바 해봤다" (다빈치노트)

'다빈치노트'에서 위자보드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졌다.


7일 방송된 tvN 미스터리 실험쇼 '다빈치노트'에서는 스페인 전역을 공포로 몰아넣은 사건이 등장했다. 사건의 시작은 18세 소녀의 의문의 죽음이었다. 사망의 원인은 죽은 자를 부르는 강령술, 위자보드로 추측됐다.

소녀는 죽은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는 친구를 위해 죽은 자의 영혼과 대화를 하게 됐다. 규칙 중 하나는 대화를 끝낼 때 '굿바이'에 손을 올리고 작별 인사를 해야 한다는 것.

그러나 선생님이 갑자기 들이닥치면서 아이들은 규칙을 어기고 판을 부수게 됐다고. 바로 그때, 소녀의 코와 입속으로 연기가 빨려 들어가는 모습을 사람들이 목격하게 됐다.

이후 소녀는 극심한 고통과 발작을 겪게 됐다. 또한 갑자기 물건들이 스스로 움직이고 문이 저절로 열리는 등 집에서 이상한 현상이 나타났다. 가족 모두가 검은 그림자를 목격하게 됐을 뿐 아니라, 경찰 또한 기이한 현상을 마주하게 됐다. 아무도 없던 방 안에서 소녀의 사진이 불이 타고 있었던 것.

이에 장성규가 "우리도 분신사바라고 있지 않았느냐. 믿지 않는데도 무서웠다"라고 하자 장도연은 "저도 안 믿는데 해봤다. 느낌상 움직이는 것 같고 그러더라. 그래서 하다가 그만둔 적 있다. 귀신을 불러내는 게 말이 되는지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존박 역시 "우리 어릴 때 블러드메리라고 있었다. 화장실에서 불을 끄고 거울 앞에서 눈을 감고 블러드메리를 외치고 눈을 뜨면 거울에 나타난다는 말이었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곽재식 작가는 위자보드에 대해 "세상을 떠난 혼령들을 불러내는 기술을 강령술이라고 한다. 강령술에서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것이 위자보드라고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옛 속담이 있다.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굳이 연결해서 생각 안 할 수도 있는데 불길한 느낌을 갖다 보니 연관시킨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라고 분석했다.

장동선 박사는 "얼마나 많은 학교에서 많은 아이들이 몰래 하는데 그런 현상이 다 일어나진 않는다. 우리 뇌의 착각들이 있다. 자이가르닉 효과가 있다. 보통 뭔가를 할 때 나만의 프로세스가 있는데 못 끝냈다는 부분에 있어서 찝찝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스토리를 가족들도 믿는 과정을 보면 유전적으로 비슷한 기질이 아닐까 싶다. 매직컬 아이데이션이라고 한다. 마법적 사고다. 마법같이 믿고 싶어 하는 성격을 말한다. 심해지면 조현병으로도 간다. 소녀의 경우 조현병과 비슷한 뇌의 발작 증세가 있었을 것 같다"라고 추측했다.

미스터리 실험쇼 '다빈치노트'는 트릭, 착시, 비과학의 상상 영역을 과학의 힘으로 하나씩 밝혀보며 진실에 한발 다가가는 미스터리 과학 예능으로, 장성규와 장도연, 존박이 출연하며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


iMBC연예 이주원 | 화면캡처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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