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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vs전여친, 스캔들 타임라인 AtoZ 총정리 [주간연예이슈]

배우 김선호 'K배우' 스캔들이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과오를 저질러 고통을 준 김선호는 물론이고, 그의 추문을 폭로한 김선호의 전 여자친구 역시 큰 피해를 입었다. 각색의 루머와 마녀사냥으로 변질돼 진흙탕 싸움 꼴이 나버린 이번 사태의 타임라인을 함께 살펴보자.


◆ A씨 "대세 배우 K의 만행"

17일 새벽 A씨는 익명의 폭로를 내놓았다. 그는 자신이 K씨의 전 여자친구라 주장하며 "헤어진 지 4개월이 넘어간다. 일말의 양심과 죄책감도 없는 쓰레기"라고 일갈했다. 자신이 K씨의 아이를 임신하자, 낙태 강요를 받았다며 "소중한 아기를 지우게 하고, 혼인을 빙자해 작품 할 때 예민하고 스타가 되었다는 이유로 희생을 요구했다. 이로 인해 정신적, 신체적 트라우마가 심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어려웠던 그의 유년 시절 때문에, 그의 돈에 대한 집착은 엄청나다. 매사가 성공에 대한 집착으로 주변 사람의 희생을 당연하게 생각했다"며 "나한테는 다를 줄 알았는데, 역시나 헤어지고도 광고 찍기만 급급했지 한 번의 사과나 반성도 없더라"고 토로했다. A씨는 "K가 '지금 아이를 낳으면 9억 원이라는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 당장 9억 원이 없다'고 말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아기를 낳는 거로 9억이란 위약금을 낼 필요도 없었는데 거짓 사실로 낙태할 것을 회유했다"며 "2년 뒤에 결혼도 약속했다. 내년에 동거부터 하자고 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낙태를 한 A씨. K는 수술비와 병원비 200만 원만 송금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이별 통보를 받았다는 것.

◆ 입 다문 김선호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

18일 해당 이슈는 급속도로 번졌다. 하지만 소속사와 당사자는 입을 꾹 다물었다. 언론은 양측 확인을 위해 실명 거론을 자제했다. 하지만 소속사는 외부와의 접촉을 전원 차단했다.


◆ 등 돌린 동료배우, 광고업계

당사자가 입을 다무니, 주위 사람들의 골이 지끈거리기 시작했다. 익명의 글이었기 때문에 선뜻 '손절'하기엔 애매한 대목이기도 하다. 하지만 김선호는 직전 종영된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로 상한가를 달리고 있는 상황. 작품의 큰 인기 덕분에 출연 배우들이 줄줄이 언론사들과 인터뷰 약속을 잡고, 시간까지 확정해둔 상태였다. 김선호 본인도 마찬가지였으나, 이와 관련된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가장 먼저 신민아가 인터뷰 취소를 알렸다. 김선호의 입장 발표 전이었지만, 본인의 인터뷰 일정이 임박했기에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 이후 이상이, 조한철 등이 줄줄이 인터뷰 취소 통보를 했다. 김선호를 직접 언급하지 않고, 내부 사정 혹은 개인사 등으로 애둘러 난감한 기색을 피력했다.

무엇보다 '돈'에 민감한 광고계는 즉각 움직였다. 실제로 광고 업계 종사자 A씨는 이니셜 기사와 폭로글이 난무하는 상황에 발 빠르게 대처해 iMBC에 "해당 배우가 김선호가 맞는지"라는 문의를 했다. 또 다른 광고업계 종사자 B씨 역시 "만약 김선호가 글의 주인공이 맞다면, 심각한 사안이다. 우리 업체도 섭외 리스트업에 김선호를 1번으로 올려둔 상태"라고 하소연했다.

실제로 온에어 중인 11번가, 도미노피자가 등 다수의 브랜드가 김선호의 사진 및 광고 영상을 홈페이지 및 SNS에서 삭제했다. 이후 김선호가 입장을 밝히고 본인이 대세 배우 K임을 인정하자 라로슈포제, 와이드앵글 등 여타 브랜드들도 입간판을 치워 이미지 타격을 피했다.

◆ 이진호 "김선호 맞다"

연예부 기자 출신 이진호가 처음으로 K배우의 정체를 밝혔다. 그는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폭로 글 속 대세 배우 K는 김선호를 가리키는 것이다는 내용의 이야기를 하기 위해 방송을 켰다. 업계 수소문 결과 대다수가 여러분처럼 주인공이 누구인지, 밝혀져있는 상황이었다. 바로 김선호"라며 "KBS '1박2일'을 시작으로 '갯마을 차차차'까지 대세 반열에 올랐다. 폭로자는 김선호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부단히 애를 썼다. 해당 글을 통해 굉장히 많은 단서를 남겼다"고 주장했다.


◆ 입 뗀 김선호 소속사

사흘 만에 처음으로 공식입장이 나왔다. 하지만, 여전히 개운한 정답은 없었다. 솔트엔터테인먼트는 19일 "당사는 현재 익명으로 올라온 글의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며 "사실 관계가 아직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만큼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좋지 않은 일로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한 말씀 전한다"고 밝혔다. 이후 곧바로 이들은 인터뷰 취소 통보도 함께 보냈다.

◆ 전여친 A씨 신상 노출

이진호는 19일 또 다시 실시간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A씨가 작성한 글 전부를 믿기는 어렵다는 생각이다. 취재 과정에서 100% 믿기는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하지만 김선호 입장에서 큰 문제 하나가 존재한다"며 "글 내용 진위여부와 별개로 A씨가 김선호와 실제 연인 관계였다는 것이다. A씨의 주장대로 지난해 만났고, 헤어짐의 시간도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또 'A씨의 정체'라는 단어를 사용해 궁금함을 증폭시켰다. 이진호는 "사건 반전의 여지가 존재한다. A씨의 정체와 연관된다. 정체가 공개된다면 상당한 파급이 있을 것이다. 다만 A씨가 어떤 인물인지 알려지면 김선호 이미지 타격도 불가피하다"며 "김선호 입장에서는 모든 걸 털고 가야지 일말의 (반전)가능성이 열린다. 하지만 그렇게 하기에는 김선호의 이미지는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는 각종 추측이 줄을 이어 등장했다. A씨의 정체에 관심을 가지며 신상을 노출시켜 2차 가해를 저지르기도 했다.

◆ 김선호 "사과하고파"

김선호는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최근 벌어진 사생활 관련 논란에 대한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는 "입장이 늦어지게 된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며 "얼마 전 제 이름이 거론된 기사가 나가고 처음으로 겪는 두려움에 이제야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주었습니다"라며 "그분과 직접 만나서 사과를 먼저 하고 싶었으나 지금은 제대로 된 사과를 전하지 못하고 그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우선 이 글을 통해서라도 그분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습니다"라고 덧붙였다.


◆ '1박2일', 차기작들의 결단 "김선호 하차"

김선호는 KBS2 예능프로그램 '1박2일' 고정 출연진이다. 시즌4 제작진은 "최근 논란이 된 김선호 씨의 하차를 결정하게 됐다"면서 "이미 촬영된 방송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편집해 시청자분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공식 입장을 내놨다.

내년 개봉 예정인 영화 '2시의 데이트'를 비롯해 박훈정 감독의 '슬픈 열대', 반려동물 소재의 옴니버스 영화 '도그 데이즈'에 캐스팅된 상태다. 결국 '2시의 데이트'를 제작하는 외유내강 측은 김선호의 하차를 공식화했다. '도그데이즈' 측도 김선호 하차를 결정하고, 대체할 배우를 찾기로 결정했다.

◆ 소속사 음모론 제기한 B씨

자신을 김선호의 지인이라고 주장한 B씨가 등장해 뜻밖의 주장을 제기했다.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를 의심하기 시작한 것. 그는 "김선호도 잘 알고 있고 폭로자 분도 잘 알고 있다"며 "ㄱㅈㅎ, ㅇㅅㄱ 소속사 나오려다 피 본 연예인들. 이건 겉으로만 드러난 거지 주저앉은 연예인들도 매우 많을 거다. 내가 직접 봤으니까. 계약 기간에는 리스크 관리해준답시고 '불리한 건 모든 걸 다 털어놓고 의논해라' 하다가 소속사 나가려고 하면 그걸로 발목잡고 목숨줄 흔들고 못 가질 거면 그냥 이 바닥에서 죽이겠단 게 업계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 전여친 A씨 "마음 아파"

A씨는 김선호의 사과를 받았다. 이후 "내 글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의도치 않은 피해를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며 "진심으로 사랑했던 시간이 있는데 나의 과격한 글로 인해 한 순간에 무너지는 그의 모습에 나도 마음이 좋지 않다”며 “사과를 받았고 서로 오해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과 다른 내용이 알려지거나 나나 그분의 이야기가 확대 재생산되지 않기를 바란다. 이번 일로 많은 분들에게 큰 피해를 드린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 법적 대응 불사

이미 엎질러진 물. 대중의 이목이 A씨의 신상정보에 쏠린 상황 탓에 그는 고통을 호소하며 법적 대응을 시사할 수밖에 없었다. A씨의 법무법인 최선의 이동훈, 정다은 변호사는 공식입장을 통해 "현재 A씨의 신상이 무분별하게 공개되고 있고, A씨의 신상과 관련한 허위 사실에 기초한 비난, 심지어 신변에 대한 위협까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A씨는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추가적인 피해를 입지 않도록 도를 넘는 억측과 명예훼손은 자제하여 주시기를 정중히 요청 드린다"며 "악의적인 내용의 보도, 게시글, 댓글 등에 대해서는 가능한 모든 법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이진호VS김선호 옹호 B씨

이진호가 다시 등장해 김선호를 적극 옹호하는 B씨의 말을 가로 막았다. 이진호는 21일 "대중의 관심을 끄는 인스타그램 계정이 생겼다. 김선호의 소속사가 개입했다는 내용의 글을 작성하더라. 일단 소속사 재계약 시점이 아니다. 거기부터 잘못됐다. 김선호 사례처럼 개인적 문제에 대해 소속사 대처가 완벽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만 김선호 소속사가 그를 조종하려고 벌인 일이라는 주장은 정말 말도 안 된다. 위약금 문제가 생기면 김선호 혼자 내는 게 아니다. 소속사도 분배받은 돈이기에 책임을 져야 한다. 1~2억 원 수준이 아니다. 김정현처럼 타 소속사로 옮긴 것도 아니다. 앞으로 부정적 이슈를 모두 커버해야 하는 입장이 소속사다. 준하는 피해를 입은 게 솔트엔터테인먼트"라고 일갈했다.

◆ B씨 입장 우회

이진호의 반박에 B씨는 "당사자들끼리 서로 해결되었고 마무리된 상태에서 제3자가 끼어들면 일이 더 커질 것 같아 25일 폭로는 하지 않겠습니다"라며 "이와 관련된 모든 분들에게 더 이상의 피해가 없길 바랍니다. 이진호 기자님이 저에 대해 말한 부분은 사실이 아닙니다. 폭로를 번복한 것은 사회적 파장이 매우 클 것을 우려해 제 개인적으로 단독 결정한 일입니다. 입장이 바뀌면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후 22일 B씨는 재차 "우선 많은 분들이 기다려주셨는데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이 상황에 거짓말을 할 능력도 재주도 안된다. 25일에 공개하겠다고 한 이유는 내가 받을 수 있는 법적 불이익에 대해 알아볼 시간이 필요했었다"고 적었다.

이어 "디스패치로부터 명함을 받았지만 자료 제출을 하지 않은 상태였으며, 22일 금요일에 자료 제출을 할 예정"이라며 "하지만 20일 오후 1시경부터 누군가에게 지속적으로 회유와 협박을 받았으며 법무법인을 통해 민형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는 등 여러 압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B씨는 "진실을 알리고자 했던 것은 그 여자분의 과거도, 지금 떠도는 음모론도 아니라 그 폭로 글 내용 자체에 사건의 근간을 흔들 수 있을 정도로 잘못된 점이 있다는 것"이라며 "폭로 글 자체만 보면 그 사람은 지탄받아 마땅하고 변명 없이 잘못한 게 맞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폭로 글 자체에 잘못된 부분이 매우 많고 그 사람(김선호)도 정말 억울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 '악감정' 품은 인성 폭로까지

당사자들은 원만한 합의를 이뤘으나, 본격적인 마녀사냥이 시작됐다. 네이트판에는 김선호의 대학교 동문이라 주장하는 이의 글 하나가 파장을 빚었다. 폭로자 C씨는 "이번 일을 통해 배우고 느끼는 게 참 많다. '영원한 건 없구나', '인과응보', '뿌린 대로 거두는구나' 등 많은 것을 느낀다"며 "난 이제 이 계통 사람도 아니고 다른 직종에서 일하는 사람으로, 어떤 폭로자처럼 신상이 털린다고 잃을 게 있는 사람이 아니기에 이런 글을 써 내려간다"고 적었다.

그는 김선호의 여성 편력이 심했고, 자존심이 강한 성격이었으며 사나운 행동으로 동기들을 힘들게 했다고 주장했다. 또 남들을 험담하고, 시비를 걸기 좋아하는 인성이라고 덧붙였다. 증거를 요구하자, 고작 서울예술대학교 졸업사진 커버를 찍어 게재했다.

◆ "김선호와 끝까지 함께할 것"

소속사 음모론, 재계약설 등 다수의 루머가 떠돌았으나, 모두 사실이 아니었다. 솔트엔터테인먼트는 "현재 1년 이상 남은 상황이라 재계약을 논의할 시기조차 아니다"라며 "김선호와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씨의 터무니 없는 폭로 역시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iMBC연예 이호영 | 사진 iMBC DB | 사진제공=tvN,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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