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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극본공모’ 시상식 개최… ‘팬레터를 보내주세요’, ‘거북의 목을 노려라’ 우수상 수상

드라마 신인 작가의 대표 등용문인 ‘MBC 드라마 극본공모’에서 2021년에도 두 편의 우수작품상이 선정되었다.


지난 8월 30일, MBC 상암사옥에서 진행된 ‘2021년 MBC 드라마 극본공모’ 시상식에서 박지은 작가의 ‘팬레터를 보내주세요’와 한아영 작가의 ‘거북의 목을 노려라’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은 코로나19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수상 작가와 정호식 부사장, 강지웅 드라마본부장, 강미영 드라마스튜디오대표 등 제한된 MBC 관계자들만 참여해 방역 지침을 준수하는 가운데 진행되었다.

올해 드라마 극본 공모에는 역대 최다 편수인 700여 편이 넘는 지원작들이 응모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MBC는 올해 공모에서 모집 분야를 4부작 작품으로 지원받고, 최종심사에 올라간 작품들의 경우에 몇 주의 추가 집필 기간을 제공해 최종회까지의 대본을 응모받아서 작품의 완성도와 신인 작가들의 잠재적 역량을 충분히 파악하기 위한 꼼꼼한 심사 과정을 거쳤다. 또한 선정된 작품들이 추후에 좋은 드라마로 발전 될 수 있도록 확장성과 장르를 가리지 않은 다양한 소재와 아이템이 다뤄질 수 있도록 독려해서, 재기발랄한 신선한 작품부터, 묵직하고 인상적인 작품까지 다양한 작품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고 밝혔다.

MBC 드라마본부의 현업 PD들은 3달에 이르는 심사 기간 동안 700여 편의 응모작들을 읽고 평가한 끝에, 박지은 작가의 ‘팬레터를 보내주세요’와 한아영 작가의 ‘거북의 목을 노려라’ 두 편을 우수상에 선정했다. 심사에 참여한 심사위원은 “우수상에 선정된 두 편은 완전히 다른 색깔의 작품이지만, 완성도 높고 확정성 넓은 좋은 작품이라는 것에서 우열을 가리기 어려워서 공동 우수상으로 선정되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두 작품 외에도 MBC PD상으로 조범기 작가의 ‘멧돼지 사냥’과 현찬양 작가의 ‘식탐정 허균’ 역시 호평을 받으며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MBC는 우수상 및 PD상에 선정된 작가들에게 상금과 창작지원금 이외에도 MBC 사옥 내에 작업 공간 제공, 연출 및 프로듀싱 멘토링 제공, 작품 개발에 필요한 현장 견학 지원 등 선정된 작품을 드라마로 완성하기 위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우수상을 수상한 ‘팬레터를 보내주세요’의 박지은 작가는 “큰 상을 받게 되어서 기쁘다. 앞으로 글을 쓰면서 힘들 때마다 생각하며 힘을 내겠다” 수상소감을 밝혔다. 역시 우수상을 받은 ‘거북의 목을 노려라’의 한아영 작가도 “가능성을 보고 상을 주셨다고 생각한다. 더 발전시켜서 좋은 드라마 극본으로 만들겠다”고 소회를 털어놓았다. 이날 시상자로 나선 정호식 MBC 콘텐츠총괄부사장은 “MBC와 함께 해줘서 감사하고, 좋은 드라마로 함께 하자”고 축하했다. 강지웅 MBC 드라마본부장 역시 “MBC 드라마의 좋은 기획, 연출 PD들과 함께 멋진 작품으로 만들어 가자”고 수상 작가들을 격려했다.

‘MBC 드라마 극본공모’는 MBC가 역량 있는 작가와 참신한 작품 발굴을 위해 매년 시행하는 권위 있는 공모전으로 우수한 드라마 신인 작가들의 등용문으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MBC 드라마 극본공모에서 부각된 작품들이 드라마로 제작되어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받으며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8년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코미디 오피스물 ‘꼰대인턴’(신소라 작가)은 이후 시청자와 만나 큰 사랑을 받았고, ‘미쓰리는 알고 있다’(서영희 작가)와 '십시일반'(최경 작가) 역시 작품성과 화제성 모두를 잡으며 시청자의 호평을 받았다. 또한 이번 주 마지막 회차를 앞둔 ‘이벤트를 확인하세요’(김태주 작가)와 9월 방송을 앞두고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검은 태양’(박석호 작가) 역시 MBC 드라마 극본공모에서 입상한 작품이다.

이번 심사에 참여한 MBC 드라마본부 관계자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극본공모전인 MBC 드라마 극본공모에 올해도 역량 있고 창의적인 신인 작가님들이 대거 지원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해를 거듭할수록 재기발랄하고 감동적이면서 치열한 시대정신들이 엿보이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며 “MBC 드라마는 극본공모에 참여한 신인 작가들과 더불어 세상에 없던 신선하고 감동적인 작품들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2021년 MBC 드라마 극본공모’ 수상작 내역

▲ 우수상 : 박지은 작가 “팬레터를 보내주세요”, 한아영 작가 “거북의 목을 노려라”
▲ PD상 : 조범기 작가 “멧돼지 사냥”, 현찬양 작가 “식탐정 허균”
▲ 수상자 공통 특전 : MBC 본사 내 작업 공간 제공, 창작 지원비 지원, 연출/프로듀서 멘토링, 작품에 필요한 취재 및 견학 지원 등


iMBC연예 김혜영 | 사진 제공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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