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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하, 장애인 칼+라이터+의자 고문"vs소속사 "허위" [종합]

배우 동하(본명 김형규)의 학교 폭력 가해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동하 측은 "허위사실"이라며 강경하게 맞서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11일 MBN은 동하에게 학폭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동창생의 폭로가 또 나왔다고 보도했다. 동하의 고교 동창이라 밝힌 A씨는 "직접 당하지는 않았지만 폭행을 너무 많이 목격해서 대표적인 사건 하나만 전달해드린다"며 "같은 반에 유독 괴롭히던 친구(B씨)가 있었는데 그 친구 팔을 라이터로 지져서 고문했다. 김형규(동하)가 좀 떴을 때 중동고 단톡방에서 말이 많이 나왔다. 워낙 양아치로 유명해 중동고 103회(졸업생)에서 모르는 사람 없다"고 주장했다.

B씨는 "동하가 지적장애가 있는 나에게 무차별 폭력을 가했으며, 특히 고2 때 커터칼을 라이터로 달군 뒤 자신의 팔뚝 같은 곳을 지졌다"며 "옥상으로 불러내 기절하기 직전까지 목을 조른 적도 있고, 교실에 있던 의자로 내리 찍은 적도 있다. 1년 넘게 폭언과 폭행에 시달렸다. 복도나 교실, 옥상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때리고 욕을 했다. 일일이 말하기도 어렵다"고 주장했다.

또 B씨는 "최근 동하가 나인 척 글을 쓰려 했다. 학교폭력 글이 나오고 댓글에 내 얘기가 나오니 연락이 왔다. 내 장애인등록증으로 '인증'을 하고 나인 척 자신에게 우호적인 글을 쓸테니 장애인등록증을 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꾸준히 네이트판, 디시인사이드 등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동하의 학폭 가해를 주장했던 B씨. 그는 지난 4일부터 3차례에 걸쳐 동하의 폭력 가해를 피력했다. 하지만 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니의 입장은 강경했다. 이들은 B씨를 돕고자 나선 A씨를 고소하고, 모든 사실을 부인했다.

제이와이드컴퍼니는 "확인해 본 결과, 글쓴이가 주장하는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알게 되었고, 배우 본인의 판단이 명확하지 않을 수도 있기에 주변 지인들에게도 확인하였으나 대답은 동일했다"며 "악의적인 목적으로 무분별한 허위사실을 생성 및 공유하는 이들에게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회사에서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학폭 가해자로 지목된 동하 본인과, 동하의 절친한 친구들의 말을 믿은 것.


하지만 이후에도 B씨는 억울함을 토로하며 입장을 고수했다. 그럼에도 제이와이드컴퍼니는 "(학폭 피해 주장)글쓴이가 주장하는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다시 말씀드린다. 글쓴이가 첨부한 내용대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글쓴이를 상대로 민형사상 절차를 밟아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또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자료를 수집해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11일 이들은 "현재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 관련하여 지난 월요일에 사이버수사대에 접수한 상황"이라며 "동하 본인이 직접 사실무근이라고 했던 내용들을 오늘 참고인 조사를 통해 소명할 예정이니 조금만 기다려 주시길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동하는 2009년 드라마 '그저 바라보다가'로 데뷔한 뒤 '이판사판', '수상한 파트너', '김과장', '뷰티풀 마인드', '화려한 유혹' 등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최근 종영한 KBS 2TV 주말극 '오! 삼광빌라!'에서 장준아 역을 맡아 열연했다.

2018년 5월 현역 입대해 2020년 1월 전역했다. 전역 후에는 클럽 폭행 사건에 휘말리기도 했다. 당시 한 매체는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20대 배우 C씨가 지난 5일 폭행 사건에 휘말려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후 배우 C씨가 동하로 밝혀졌다. 동하 소속사는 "지인의 생일파티에 참석했고, 한 취객이 동하를 밀치고 시비를 걸었다. 이때 동하의 친구가 취객을 말리다 폭행을 당했다"며 "동하는 폭행 사건에 직접적인 연류된 것이 아니라 진술서도 쓰지 않고 나왔다"고 억울함을 토로한 바 있다.



iMBC연예 이호영 | 사진제공=AND,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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