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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AL이 빛나는 밤' 열정 넘치는 중년들의 4인 4색 일상 [re뷰]

중년 4인방의 다채롭고 열정 가득한 일상이 그려졌다.


25일 밤 방송된 MBC 신규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OPAL(오팔)이 빛나는 밤'에서는 지난주 배우 박상원, 윤다훈 일상에 이어 전광렬, 김유석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먼저 전광렬의 활동적인 일상을 엿볼 수 있었다. 최근 캠핑 유튜브 보는 재미에 빠진 그는 절친 브래드와 함께 캠핑에 나섰다. 초보 캠핑자들이기에 텐트를 치는 것부터 허당미를 발산했지만 그들은 그 자체로 즐거워했다.

눈이 온 캠핑 당일, 전광렬은 추억을 떠올리며 썰매를 탔다. 브래드가 어려워하자 팁도 알려줬다. 전광렬은 브래드에 설거지를 걸고 썰매 대결을 제안했고 브래드는 "설거지 못하니까 열심히 해야겠다"며 열의를 보였다. 대결 결과는 간발의 차로 전광렬이 이겼다. 전광렬은 브래드에 "한국에서 이런 자연과 함께 한국의 동심으로 돌아가니 어떠냐"고 묻자 브래드는 "너무 재미있다. 지금까지 우물 안의 개구리로 살았다고 생각한다"고 답하며 즐거워했다. 두 사람은 토마호크 스테이크를 구워 폭풍 먹방도 선보였는데, 전광렬이 고기를 통으로 뜯어먹어 크림빵에 이어 새로운 먹방짤 탄생을 예고했다.

밤이 깊어지자 두 사람은 진솔한 대화도 나눴다. 전광렬은 브래드에게 "형은 인생을 살면서 나이가 들어는데, 드라마가 다 잘 됐다. 배우로서 조금 교만하고 오만했던 적도 있었고 다른 사람에게 상처 줬던 것도 생각이 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에 브래드가 "갱년기가 있냐"고 묻자 전광렬은 조심스럽게 있었다고 답했다. 그는 "갱년기가 있으면 되게 예민해진다. 일에 거의 미쳐서 시간을 보내고 이제 집에 들어왔을 때 가끔씩은 외롭고 좀 쓸쓸할 때도 있었다"고 당시 감정을 전했다. 이어진 개인 인터뷰를 통해 그는 "사실 중년을 넘어서면 자녀들도 다 컸다. 아이들도 아빠에 대해서 살갑게 다가왔으면 좋겠는데 본인들 스케줄이 있고"라며 "자존감이 떨어졌었다. (인생의) 속도가 너무 빠르다. 아침에 눈을 뜨고 나면 벌써 나이를 한 살 먹은 것"이라고 말했다.


배우 김유석의 일상도 처음으로 공개됐다. 청계산 끝자락에 위치한 집은 나무의자, 턴테이블 등 앤티크한 소품이 가득했다.

김유석은 일어나서 바로 눈 덮인 산을 올랐다. 그는 "어렸을 때 산속에서 늘 있었다. 지금도 주변에 사니 없으면 우울증에 빠질 것 같다. 산이 나를 정화시켜주고 일상을 살아가게 한다"고 말했다. 산행 후 스트레칭으로 발레를 하며 운동을 마무리했다.

또한 둘째 아들과 영상통화를 했다. 아들은 직접 만든 이글루를 자랑하기도 했는데 그 모습을 보며 미소가 번졌다. 그는 현재 아들이 홈스쿨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가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 보다 숲 속에서 노는 것, 책 읽고 피아노 치는 것을 더 좋아했다. 거기에 '아니다'라고 말하고 싶지 않았다. 아들의 선택이 옳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이어 "큰 아이도 대안 학교를 보냈다. 대학을 보내야겠다는 마음을 접었다"고 확고한 교육관을 전했다.

한편 'OPAL이 빛나는 밤'은 활기찬 인생을 살아가는 중년층이라는 뜻을 지닌 오팔 세대 박상원, 전광렬, 윤다훈, 김유석의 오팔 라이프가 펼쳐진다. 이들은 예비 오팔 세대인 김구라, 김종국, 이기광에게 노하우를 전수한다.


iMBC연예 김성현 | MBC OPAL이 빛나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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