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AL이 빛나는 밤' 전광렬 "갱년기 왔었다" vs 박상원 "아직 안왔다"

중년 남성의 갱년기 토크가 펼쳐졌다.


25일 밤 방송된 MBC 신규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OPAL(오팔)이 빛나는 밤'에서는 중년 남성의 갱년기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캠핑을 떠난 전광렬은 친구와 깊은 대화를 이어나갔다. 전광렬은 브래드에게 "형은 인생을 살면서 나이가 들어는데, 드라마가 다 잘 됐다. 배우로서 조금 교만하고 오만했던 적도 있었고 다른 사람에게 상처 줬던 것도 생각이 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에 브래드가 "갱년기가 있냐"고 묻자 전광렬은 조심스럽게 있었다고 답했다. 그는 "갱년기가 있으면 되게 예민해진다. 일에 거의 미쳐서 시간을 보내고 이제 집에 들어왔을 때 가끔씩은 외롭고 좀 쓸쓸할 때도 있었다"고 당시 감정을 전했다. 이어진 개인 인터뷰를 통해 그는 "사실 중년을 넘어서면 자녀들도 다 컸다. 아이들도 아빠에 대해서 살갑게 다가왔으면 좋겠는데 본인들 스케줄이 있고"라며 "자존감이 떨어졌었다. (인생의) 속도가 너무 빠르다. 아침에 눈을 뜨고 나면 벌써 나이를 한 살 먹은 것"이라고 말했다.

MC 김구라는 남성 갱년기 증상에 공감하며 본인이 겪은 경험도 공개했다. 그는 "너무 일이 많아서 번아웃 됐다. 옛날과는 느낌이 다르다. 예전에는 겨울을 좋아했지만 이제는 우울해진다"고 말했다.

박상원에게 같은 질문을 하자 그는 "아직까지 갱년기가 안왔다. 아직 겨울이 좋고"라고 말해 다른 출연진에 질투를 샀다.

한편 'OPAL이 빛나는 밤'은 활기찬 인생을 살아가는 중년층이라는 뜻을 지닌 오팔 세대 박상원, 전광렬, 윤다훈, 김유석의 오팔 라이프가 펼쳐진다. 이들은 예비 오팔 세대인 김구라, 김종국, 이기광에게 노하우를 전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