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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OPAL(오팔)이 빛나는 밤' 박상원·윤다훈 중년의 다채로운 리얼 일상[re뷰]

배우 박상원, 윤다훈까지 대표 중년들의 다채로운 일상이 그려졌다.



18일 밤 방송된 MBC 신규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OPAL(오팔)이 빛나는 밤 첫 방송은 중년들의 리얼한 일상을 보여주며 호평을 받았다.

배우 박상원, 전광렬, 윤다훈, 김유석까지 대표 중년, OPAL(오팔) 라이프가 공개됐다. OPAL이란 'Old People with Active Lives'의 약자로 활기찬 인생을 살아가는 중년층을 말한다. 네 명의 오팔 중년들이 미래의 오팔 세대인 김구라, 김종국, 이기광에게 삶을 살아가는 방식과 노하우를 소개했다.

먼저 배우 박상원의 일상을 함께 봤다. 그는 스마트폰으로 공유 전동 킥보드를 타는 모습을 보여 출연진 중 가장 젊은 이기광을 놀라게 했다. 이기광은 "제 또래가 타는 건 봤는데 형님이 타시는 건 처음 본다"고 말했고 박상원은 "젊음을 흉내내고 싶다"고 말했다.

개인 작업실도 공개했다. 사진전을 비롯해 박사학위까지 수료할 정도로 사진에 관심이 많은 만큼 100여대의 카메라를 가지고 있었다. 또한 여태까지 출연했던 대본집, 신문 등 추억이 담긴 모든 것을 소장했다. 20여년 전부터 인연이 있었던 배우 정유미가 깜짝 손님으로 찾아왔다. 박상원은 후배인 정유미에게 오래된 대본을 함께 보며 다양한 삶의 가치관과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1988년부터 세계 각국의 여행지에서 스스로에게 엽서를 보내고 있다는 사실도 밝혔다. 또한 100년 달력을 사용하며 시간 관리를 했다. 정유미는 "내가 나를 아껴주고 챙겨주는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 수집 등 다양한 방면으로 기록하고 있는 박상원은 "기록이란 내 인생의 여백까지도 꼼꼼하게 완성해가는 과정"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배우 윤다훈의 일상도 펼쳐졌다. 4년 차 기러기 생활 중인 그는 일어나자마자 혈압 측정, 건강보조식품 섭취 등 건강한 일상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집, 차 등 혼자 있는 곳에서 계속해서 혼잣말을 했다. 이에 윤대현 정신과전문의는 "혼잣말이 스트레스와 외로움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챙기고 자문자답식의 혼잣말 끝에 도착한 곳은 사무실. 윤다훈은 주류회사 부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그는 신제품 시음회를 하며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였고 직원들에게 "38년을 한 배우가 천직이라고 생각하는데 주류 회사도 천직"이라며 직업 만족도를 드러냈다. 이어 "사람이 좋아서 술을 즐기는 스타일이긴한데, 그렇게 하다보니 찾아온게 기분 좋은 세컨드 잡이 됐다"고 말했다.

퇴근 후 돌아간 집에는 배우 송창의, 이상우, 이상훈이 방문했다.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로 맺어진 인연이었다. 이들은 모여 최근 가장 이슈인 드라마 '펜트하우스'로 인기를 모은 이상우 아내 김소연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드라마를 보냐는 질문에 "거의 다 보는데 (키스신 때문에) 들어가 있으라고 할 때가 있다"라며 "배우라 괜찮을 줄 알았는데 굳이 볼 필요는 없겠더라"며 맥주 한 캔을 마셨다고 밝혔다. 이에 윤다훈은 "키스신을 하고 있을 때가 주인공을 하고 있을 때다"라며 웃었다.

같은 직업을 가진 만큼 비슷한 고민을 털어놨다. 불안정한 수입 때문에 고민이 많았던 것. 윤다훈은 "악착 같이 살아야 한다. 내가 그 나이대에 활발하게 활동했는데 50대가 되면 다른게 보이더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iMBC연예 김성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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