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션 파서블'에서 밀리기만 하는 월세로 벼랑 끝에 내몰린 흥신소 사장 '우수한'을 연기한 김영광을 만났다. 코로나19의 확산세 방지를 위해 화상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영광은 코믹 액션 영화에 출연한 것과 관련된 이야기를 했다.
이번 영화에서 김영광은 생애 첫 액션 연기에 도전했었다. 그는 "완성된 영화를 보고 개인적으로는 만족했다. 첫 액션 연기였고, 연습도 많이, 준비도 많이 했는데 날다람쥐처럼 재빠르게 나왔더라"라며 작품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영광은 "외국 무술이고 영화적으로 많이 쓰이는 액션을 활용했다. 가까운 근거리에 있는 아무 도구나 사용해서 할수 있는 액션이다. 액션스쿨에서 두 달 정도 연습을 했는데 혹독하게 훈련했다. 무술 감독이 직접 식칼을 들고 위험할 때 사람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알수 있게끔 실전 연습도 시켜줬다. 물론 느린 속도로 안전 장치를 한 후 연습을 했다."라며 영화를 위해 고강도로 혹독한 훈련을 했음을 이야기했다.
자신의 연기에 대해 "100점 만점에 85점"이라고 점수를 주며 "액션만 2주 연속으로 촬영했다. 연습도 많이 했지만 영화에서는 실수한 게 없는 것 처럼 나오더라. 성룡의 옛 홍콩 영화를 보면서 참고했었다. 액션 촬영을 길게 하다보니 생각보다 체력이 많이 필요하더라"라며 액션 촬영의 고충을 이야기 했다. 그리고 "제가 키도 컸지만 팔도 긴 편이어서 잘못하면 허우적거리는 것 처럼 보이더라. 그래서 액션팀에서 저를 대신해서 풀샷을 찍으면 티가 나더라. 그래서 대역 없이 모든 액션을 다 소화했다"라며 비하인드를 이야기했다.
전격 액션 영화가 아닌 코믹 액션인만큼 김영광은 코믹과 진지 사이의 간극을 잘 조절하며 연기했는데 "'아저씨'같은 반전으로 보이기를 원하지 않았다. 장르에 맞게끔 진지와 코믹 사이의 선을 타며 무겁지 않은 선에서 우수한의 과거가 살짝 드러나는 정도로 보여지길 바랬다"라며 연기를 할때 중점을 뒀던 부분을 이야기했다.
첫 액션 연기이기도 했지만 이번 작품에서 코믹 연기도 선보였던 김영광이었다. "애드립을 하는 배우는 아닌데 이번 작품에서는 애드립에 욕심이 나더라. 대사의 순서를 바꾸는 형식으로 애드립을 진행했다. 저는 한 마디라도 더 하고 싶었고, 감독님은 충분하니까 그만하라며 말리는 상황이 현장에서 많이 발생했었다. 그리고 현장에서 스태프들을 웃기고 싶다는 욕심이 많이 나더라. 처음에는 스태프들이 웃지를 않아서 애가 탔다. 그분들을 웃기려고 애드립을 많이 했었다"라며 코믹에 대한 욕구가 컸음을 이야기 했다.
김영광은 "저희 영화는 스트레스 없이 볼 수 있는 영화다. 코로나로 인해 상황이 좋지 않지만 영화 보시는 동안에는 편하고 즐겁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조심스럽게 영화를 홍보했다. 그러며 "액션을 2주 동안 찍고 체력의 한계를 느껴서 이후에 1년 동안 체력을 키우는데 엄청 집중했다. 이제 체력도 많이 키운만큼 더 열심히 소처럼 일해서 관객분들께 다양한 저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하겠다"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김영광, 이선빈이 출연하고 돈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하는 흥신소 사장과 소리 소문 없이 완벽한 일처리를 자랑하는 엘리트 수습요원인 두 사람이 사상 초유의 국가 범죄 수사를 맡아 벌이는 일을 그리는 영화 '미션 파서블'은 2월 17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