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이'에서 의지할 곳 없이 홀로 아이를 키우는 초보 엄마 '영채'를 연기한 류현경을 만났다. 인터뷰는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화상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작품에서 싱글맘으로 힘겹게 아이를 키우는 역할을 선택한 류현경은 정인-조정치 부부에게 특별히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조카가 둘인데 간접 육아 경험이 있었다. 그리고 작품 이전에 정인-조정치 부부의 집에 가서 둘째아이의 육아를 많이 지켜보며 참고했었다."라며 작품을 위한 준비 과정을 이야기했다. 이어 "사실 아이를 편하게 잘 안는 편인데 이번 작품에서는 육아에 서툰 역할이어서 오히려 못 안는척을 해야 했다. 완전 못 안는척도 아니고 살짝 못 안는척 하는건 어렵더라"라면서 오히려 육아가 능숙해서 연기하기 힘들었다는 이야기도 했다.
류현경은 작품 촬영 전 정인-조정치 부부의 집에 자주 놀러가서 육아를 관찰했다면서 "아이를 재우는 건 못했지만 어느 정도 밥 먹이는 건 제가 담당을 했었다. 밥 먹이는게 힘들더라. 어느 순간에는 꼭 뭐가 있어야 먹다가도 어느 순간에는 또 그렇지 않고, 처음에는 낯도 가렸는데 하루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커가는 모습이 신기했다. 아이가 밥을 잘 먹고나면 너무 뿌듯하고 성취감도 들었다."라며 육아 과정을 이야기 했다. 그리고 "부부가 저의 육아체험에도 도움을 줬지만 영화를 홍보하는데도 크게 도움을 줬다. 아직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두 분의 유튜브 채널에서 제가 영화를 홍보할수 있게 기회도 주셨다. 너무 감사하다"라며 영화를 위해 여러 방면에서 정인-조정치 부부가 도움을 줬음을 이야기 했다.
류현경은 "아이 낳고 키우는게 보통사람들이 하는 평범한 일이라고들 하시는데 저는 특별하고 위대한 사람들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평소에도 주변에서 육아를 하는 분들을 보며 했던 생각이지만 특히나 이 작품을 하면서 보니 세상 그 어떤일 보다 위대하고 대단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육아의 의미에 대해 각별함을 보였다.
이번 영화에서 류현경은 육아를 하는 엄마들의 고충을 디테일하고 현실적으로 묘사했다. "주변의 육아 하는 분들을 보며 대충은 알았지만 감독님이 엄청나게 꼼꼼하게 자료 조사를 하시고 저보다 훨씬 더 많이 아셔서 연기할때 도움을 많이 받았다. 출산한지 얼마 안된 엄마들이 젖몸살을 앓고 단유 과정도 쉽지 않다는 걸 이 작품 때문에 알게 되었다."라며 "어느 정도 고통이길래 젖몸살이라고 하는지 궁금해서 주변에 물어봤더니 상상 할수 없을 정도의 고통이라 하더라. 그런 걸 좀 표현하고 싶었는데 완성된 영화에서는 그 부분이 조금 걷어져서 아쉽다"라며 사전 조사가 굉장했음을 어필했다.
‘아이’는 일찍 어른이 되어버린 아이 '아영(김향기)'이 의지할 곳 없이 홀로 아이를 키우는 초보 엄마 '영채(류현경)'의 베이비시터가 되면서 시작되는 따스한 위로와 치유를 그린 영화로 오는 2월 10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