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BC 연예

정수정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배우가 되고 싶다" [인터뷰M]

걸그룹 f(x)의 멤버 크리스탈이 아닌 영화배우로 첫 스크린 데뷔작인 '애비규환'에서 대학생이면서 5개월차 임산부인 '김토일'을 연기한 정수정을 만났다.



정수정은 '애비규환'에서 똑 부러지는 성격과 비상한 머리, 거기에 결단력, 추진력까지 뛰어난 '김토일'로 분해 임신 소식을 알리면 당황할 부모님을 위해 출산 후 5개년 계획을 완벽하게 세워놓고, 설득을 위한 화려한 프레젠테이션까지 준비하는 당찬 여대생을 연기했다. 첫 영화 데뷔작인데 무려 임산부 역할이었으며 정수정이 아니면 상상이 안될 사랑스럽고 코믹한 모습으로 훌륭히 치뤄냈다.

아이돌로 데뷔를 했지만 이후에 꾸준히 연기 활동을 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정수정은 "다양한 직업을 가질 수 있는 게 연기의 가장 큰 매력같다. 다른 성격을 지닌 다른 인물을 살아보는 매력도 있고, 그런 연기를 하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보는 것도 재미있다. 다른 인물을 연기하는 나의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고 어울리는거 같기도 하고 그런게 재미있더라."라며 연기의 매력을 이야기 한다.

제법 많은 작품에서 연기를 했던 정수정이다. 비록 이번 영화가 첫 스크린 데뷔작이긴 하지만 시트콤, 드라마로는 경험이 많은 편이지만 "맨날 연기할때 어렵다. 항상 어려워 하고 있다. 특히 감정씬이 그렇다. 이정도면 충분히 표현했다고 생각하는데 화면을 통해 보면 감정이 적게 느껴질 때가 있더라. 어느 선까지 표출해야 하는지 그게 너무 어렵다."라며 연기가 어렵다고 말하면서도 "현장을 너무 좋아하는데 운도 항상 좋았던 것 같다. 모든 현장이 다 편하고 재미있고 또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제가 힘들면 힘들다고 말하는 성격이라 현장에서 말 하면 주변에서 의견을 주시고, 함께 만들어가는 느낌이 있어서 너무 좋다"라며 솔직함을 무기로 현장에서 즐기면서 연기를 하고 있다고 이야기 한다.

많은 작품에 출연했었지만 연기의 재미를 느끼게 했던 건 '슬기로운 감빵생활' 이었다고 정수정은 말하며 "그 작품에서 만난 선배들이 다들 연극을 하시다 오신 베테랑들이었다. 제가 느껴보지 못했던 에너지를 받았고 그게 너무 신기하고 멋있어 보였다. 그게 작품에서도 다 드러나고, 제가 그 사이에 앉아있는 것 만으로도 영향을 받거라. 그래서 연기를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다. 작품을 통해서도 '이게 연기인가?'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아 그 작품이 기억에 남는다"라고 이야기 한다.

연기와 작품에 대애 이야기 하는 정수정은 의외로 많이 솔직하고 담백했다. 마음이 많이 건강한 사람 같았다. "인터넷을 잘 하지 않고 댓글도 잘 안본다. 비평 들을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는데 정신건강을 위해 댓글은 보지 않는다"라고 하면서 "스스로 나의 작품과 연기를 보면서 보완해 나가고 있다.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보는 편이기도 하고, 책임감이 어려서부터 강했다. 한번 시작한 건 끝까지 잘해내야 하는 성격이다."라고 자신을 평가한다. "목표나 꿈은 따로 정하지 않고 그때그때 열심히 살려고 한다. 내 앞에 주어진 걸 잘하려 하고 흘러가듯 살고 있다. 당장 주어진 걸 잘 해내고 싶은 욕심은 있는데 나에게 오지도 않은 기회를 욕심내지는 않는다. 지금 내게 닥친 일을 잘 하고 있으면 언젠가 기회는 올 거라 생각한다"라는 다부진 말을 할 때 보면 27살 답지 않게 어른스럽다는 생각도 든다.

"안했던 장르가 로코다. 의외로 액션 장르는 했었는데 로코는 안해봐서 해보고 싶기도 하다."라는 작은 바램을 이야기 하며 정수정은 "'애비규환'은 보면서 공감가는 포인트가 많은 작품이다. 관객들이 극장을 나서면서 '소소하게 재미있네'라는 말을 하실 수 있을 것 같고, 어떤 편견이 좀 사라져서 나오시면 좋겠다."는 말을 예비 관객에게 전했다.

스크린 데뷔작의 공개를 앞둔 정수정은 "관객분들에게 제가 '토일'이라는 캐릭터로 보이면 좋겠다. 연기에 대한 어떤 평을 듣고 싶다기 보다, 앞으로 어떤 캐릭터를 할지 궁금해 하시면 좋겠고 어느 작품을 하든 이것 또한 잘 해낼거 같다는 생각, '믿고 한번 더 볼까?' 하는 느낌을 가져주시면 좋겠다."라는 바램이 있다며 수줍게 밝혔다.

정수정은 2009년 아이돌 그룹 에프엑스의 크리스탈로 데뷔한 후, 2010년 시트콤 '볼수록 애교만점'으로 연기자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슬기로운 감빵생활', '써치'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스펙트럼을 넓히며 자연스러운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다.


똑 부러진 5개월 차 임산부 ‘토일’이 15년 전 연락 끊긴 친아빠와 집 나간 예비 아빠를 찾아 나서는 설상가상 첩첩산중 코믹 드라마 '애비규환'은 11월 12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제공 에이치앤드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