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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iN] 안경현, 유튜브서 광주 비하 '일베'논란→"지역감정 NO"

안경현 야구 해설가가 지역감정 논란을 부인했다.


28일 SBS Sports 유튜브 채널 콘텐츠 'ㅇㅈTV'에서 안경현이 내놓은 발언이 논란의 화두에 올랐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안경현은 김정준 야구 해설가, 윤성호 SBS Sports 아나운서와 함께 진갑용 KIA 코치와 박경완 SK 감독대행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들은 진갑용 코치와 통화를 나눴고, 말미에 안경현은 "나는 광주 못 간다. 가방에 항상 여권 있다. 광주 가려고"라 말했다. 나머지 출연진들은 이 말을 듣고 웃었다. 광주는 KIA의 연고지다.

그러자 일각에서 해당 발언 중 '여권' 표현에 문제를 삼았다. 극우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에서 전라도를 외국으로 표현하며 비꼴 때 사용하는 단어가 '여권'이며, 안경현이 이를 내포하고 사용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지난해 안경현의 발언까지 재조명됐다. 그는 4월 15일 SBS Sports '주간야구' 방송에서 정우영 SBS Sports 아나운서가 "5년 만에 광주 출장에 가슴이 부풀어 계신 안경현 해설위원입니다"라고 하자, "여권 가져가야 하나 모르겠어요"라고 했다. 두 차례 모두 저의를 품은 언사라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는 것.


이에 SBS Sports는 28일 유튜브 채널 게시판에 장문의 글로 해명을 남겼다. 이들은 "지난 회 ‘최고의 포수를 찾아라’ 편 마지막 부분 안경현 해설위원의 '나는 광주를 못 간다야'라는 멘트로 인해 일부 오해가 된 부분을 설명드리고, 오인될 수 있는 편집으로 인해 불편하셨던 구독자 분들께 사과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안경현 해설위원은 인기 구단인 KIA타이거즈의 광주 구장 경기(지방 출장)가 1순위 해설자에게 주로 배정되어 서운했던 심경을 에둘러 표현했으나, 긴 멘트가 짧게 편집되는 과정에서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여지를 남겨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드렸습니다"라고 적었다.

또 "광주가 다른 나라 가기만큼 어렵고, 그래서 더 가고 싶다는 심경을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과정에서 나온 '가방에 항상 여권 있다. 광주 가려고'라는 안경현 해설위원의 멘트 역시 전체적인 맥락이 생략되는 실수가 있었습니다"라며 "흥행 구단인 KIA타이거즈 중계 배정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한 안경현 해설위원의 속내를 잘못 해석될 수 있게 편집한 부분과,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시킨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드리며, 향후 더욱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쓸 수 있는 제작진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언급했다.

오해를 야기한 해당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사과문에 대한 반발이 재차 일자, SBS Sports는 이 역시 삭제했다.

한편 안경현은 1992년부터 2010년까지 프로야구 선수로 활약했으며, 2011년부터 2013년까지 SBS ESPN 야구 해설위원, 2014년부터 SBS 스포츠 야구 해설위원으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현재 SBS 스포츠 '주간야구' 등의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다.



iMBC연예 이호영 | 사진 한은회, KI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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